SHANGHAI, CHINA - 안내, 홍보, 주문, 결제, 행사진행.... 이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이는 바로 최근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서비스로봇이다. 2012 상해아시아전자전 (AEES 2012)에서도 ‘퓨로’를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퓨로를 한번쯤은 유심히 살피며 관심을 보였다.

지능형 서비스로봇 전문업체 퓨처로봇이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서비스로봇 ‘퓨로-K(키오스크)’는 안내로봇의 대표 주자다. 이번 전시회에서의 활약이 보여주듯 특히 전시장, 국제행사장 등에서 활용성이 높은데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방향전환을 하며 상황에 따라 얼굴모니터의 표정이 달라지기도 하다. 다국어 지원서비스가 장착돼 있고, 장소에 상관없이 이동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전시장을 안내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온 바이어 및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퓨처로봇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일본, 프랑스, 러시아, 중국,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걸쳐 150여개의 유통망을 이미 확보해둔 덕분이다. 여기에 해외 30여개 기업에 퓨로 공급과 관련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중국 닝보의 유통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러시아, 중국 대리점 등과 구매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이 더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내로봇 퓨로에 이어 실버로봇, 운송로봇, 지능형 아바타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시장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기능 스마트 서비스로봇인 퓨로는 이미 세계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다. 헤드부분의 디스플레이에 지능형 아바타를 표시,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하고 사람의 목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해 자연스럽고 생동감있는 제스처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처럼 사용자 맞춤형 로봇서비스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제작, 편집, DA화하여 안내, 홍보, 광고, 주문, 결제, 행사진행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장에서 눈길을 끈 ‘퓨로-K'는 퓨로 시리즈의 저가형 모델로 기존 제품의 30% 가격에 불과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퓨처로봇을 선두로 한 서비스로봇 업체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덕분에 최근 수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비스로봇은 제조로봇에 비해 아직 수출규모가 작지만,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패키지화해 판매하기 때문에 문화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