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GHAI, CHINA - 다미산업(www.dahmmi.com)는 ‘천 조각’을 수출 아이템으로 삼아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회사다. 다미산업은 섬유 업종의 벤처기업이다. 다미산업이 수출하는 천 조각은 초극세사 제품이다.

사진애호가들은 초극세사라고 하면 카메라 렌즈를 닦는 천이 먼저 떠오른다. 세척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세정제 없이도 기름기와 찌든 때를 씻을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에 뭍은 먼지나 손자국을 닦을 때 활용된다.
초극세사는 흡수력과 배수력이 뛰어난데다 청결력까지 갖추고 있는 천이다. 습기와 먼지를 자기 체중의 6배까지 빨아당기는 특성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초극세사가 청소용품으로 빠르게 대체됐다. 이기철 대표는 “초극세사는 사용하면 무엇보다 항균 효과가 뛰어나다"며 "특수한 섬유 구조가 젖은 상태의 걸레에서도 박테리아균을 제거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위생적"이라고 강조한다. 다미산업은 머리카락보다 1백배 정도 가는 초극세사 섬유 제품으로 렌즈 및 안경닦이, 행주 등의 형태로 클리너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다미산업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잘 알려진 기업이다.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우선 진출했기 때문이다.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유럽 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유럽에서만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 국내 시장은 4년 전부터 공략에 들어갔다. 다미산업의 매출은 수출이 97~98%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국내다.
이 대표는 한해 중 절반 정도는 외국으로 날아다닌다. 그는 국제 전시회 참가와 바이어 면담 등을 위해 1년에 20회 이상의 해외 출장길에 나선다. 그 결과 일본 업체들이 진을 치고 있는 국제 광학용품 시장에서 클리너 제품 전문 생산업체로 인정을 받는데 성공했다. “다미산업의 경쟁 업체는 일본의 유명 섬유업체들이며 기술력에서 자신이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얘기다. 다미산업은 이 같은 초극세사 클리너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인증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최근 찾은 곳은 상해아시아전자전(AEES)이다. 기존의 다양한 클리너 제품들은 물론 애플과 공동개발한 원재료를 적용한 아이폰케이스와 이를 응용한 마우스패드, 스마트폰용 정전기방지 클리너 등이 상해에서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 극세사에 폴리우레탄을 코팅해 정전기방지, 긁힘 방지, 방수에다 물세탁까지 가능한 클리너 초극세사라는 점에 큰 반응을 얻었다. 제품시연회때 무대아래 참관객을 향해 수백장씩 뿌려진 스마트폰 클리너는 큰 인기를 끌며 홍보효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