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동수 사장 "불산 누출 사고 유감"
삼성전자 전동수 사장 "불산 누출 사고 유감"
  • Kim Sung-mi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3.01.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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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이 화성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전 사장은 “화성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금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아울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항구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휴브글로벌 공장에서 맹독성가스인 불산이 누출돼 작업자 5명이 숨진지 4개월만에 세계적 기업, 삼성전자에서도 불산이 누출돼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공장 11라인에서 불산 저장 탱크 배관의 개스킷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리 운영사 STI사 작업자 5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27일 삼성전자는 화성공장 11라인 외부에 있는 '화학물질중앙 공급시설'에서 불화수소희석액 공급 장치의 이상을 인지하고 STI사에 수리를 요청했다. 수리작업에 참가한 STI사 소속 박모 씨가 목, 가슴의 통증을 호소, 병원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함께 작업했던 4명의 직원들은 병원에 이송, 치료후 퇴원했다. 박모씨는 작업자 중 유일하게 작업복을 착용하지 않은채 수리작업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고 역시 불산 누출 전후 안전 조치를 소홀히해 피해를 키운 정황이 들어났다. 해당 사업장은 환경부에서 녹색사업장으로 지정, 지방자치단체의 점검도 면제받고 있었지만 작업자가 방제복도 입지도 않은 체 작업을 하다가 화를 당했다. 때문에 삼성 측의 안전관리 소홀 책임이 일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지 25시간이 지나서야 경기도청과 경찰, 소방당국의 확인 요청이 들어오자 사고 사실을 밝혀 늑장대응에 대한 비난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통상적인 유지보수 작업이었으나 화학물질로 사망자가 발생해 사망후 한 시간만인 14시 40분경 인허가 관청인 경기도청에 신고했다면서 은혜사실을 일축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누출된 불화수소희석액은 2~3ℓ로 극히 소량이며 유출시 폐수처리장으로 자동 이송되는 구조이므로 사외로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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