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2013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구매하고 싶은 쇼핑 품목이 무엇인지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은 뷰티제품(32%), 패션상품(23%), 공연상품(16%), 음식 및 식료품(12%) 등의 순서로 한국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뷰티제품은 전체 응답자의 쇼핑 희망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는데, 실속형 브랜드숍 제품에서 고가의 백화점 브랜드까지 한국 화장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몇 년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백에서 빠지지 않았던 인기 품목인 BB크림 외에도 I사의 녹차성분 에센스, S사의 발효에센스, T사의 달팽이크림 등이 대표적인 쇼핑 위시리스트에 뽑혀,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제품에 대한 최신 정보를 꾸준히 습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만의 후리위씨는 “한국 화장품은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품질이 좋아, 한번 쓰면 계속 사용하게 된다. 지난 번 한국 여행 때 잔뜩 사서 왔는데,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준 것이 아까울 정도다.”라고 답변했다.
외국인들이 희망하는 쇼핑 품목 2, 3, 4위는 각각 패션과 공연상품, 그리고 한국음식으로 나타났다.
가장 쇼핑하고 싶은 품목으로 한국 의상을 선택한 중국의 천루치씨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항상 예쁜 옷과 구두를 신고 나오는데, 나도 그런 스타일의 멋진 의상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공연티켓을 가장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한 일본의 이이누마 토모미씨는 “1년에 3회 정도 한국을 방문하는데, 딸과 K-POP스타들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 자주 찾아온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한류스타가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특정 브랜드의 의류를 구매하고, 한국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먹던 음식을 사먹어 보고 싶다는 답변들을 통해, 한류 열풍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동향에 전반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은 ‘당신의 한국 쇼핑 위시리스트를 알려주세요(What's On Your Korean Shopping Wish List)’ 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3일(월)부터 1월 25일까지 코리아그랜드세일 공식 홈페이지(www.koreagrandsale.co.kr)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벤트에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조만간 방문할 계획을 가진 외국인 3,025명이 응모했으며, 국적별 참여자의 비율은 중화권 55%, 일본 21%, 동남아 16%, 구미주 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 최대의 외국인 대상 쇼핑관광축제 2013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지난 1월 11일에 시작하여 어느덧 행사의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다가오는 춘절 연휴에 중국인 관광객 6만3000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위원회는 관련업계들과 함께 중국인 대상의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 중이다.
2월 1일부터 17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에게 한복을 입은 도우미들이 디자인 쇼핑백을 증정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명절 설날의 고유한 분위기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 광장시장과 함께 설맞이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그랜드세일 홈페이지(www.koreagrandsal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