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천 인구가 매달 4000명씩 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시대가 예고되는 마당에 인구는 곧 활력입니다. 290만 인천은 우리나라 교통과 산업화의 물꼬를 튼 지역답게 이제 대한민국 ICT의 거점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IITPA)은 인천광역시 출연기관으로 인천 ICT산업의 총괄지원과 산업조성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조성갑 원장은 IITPA가 광역단체들 산하 ICT 진흥기관 가운데 가장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는 비결을 100여 년 이상의 산업사와 지역적 역동성에서 찾았다.
조 원장 또 "광역단체장(송영길 시장)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현장과 밀착된 서비스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한 원인"이라며 "인천이 서울의 외곽이 아니라 항공, 바다, 육상이 만나는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기 위해 진흥원 식구들이 혼연일체가 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타 시도가 부러워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국가적 과제인 청년실업 해소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그 중에서도 JST(제물포스마트타운)조성사업의 실적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500여명에 창업교육을 실시해 235명이 창업에 성공하고 매출 합계가 126억 원에 달했다. 중소기업청 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업기업이 29개 사나 된다. 2개 사는 기술보증기금 벤처인증을 받았다.
조 원장은 "팀별 코칭제와 토론식 교육, 모의창업 프로그램, 창업경진 대회 등을 엄격히 진행하고 자격을 갖춘 수료자에게는 창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올해에도 의욕적으로 각종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인천시민이 발신자와 수신자가 되는 인천SNS시민미디어방송국이 그 중 하나다. 조 원장은 "방송국이 없는 인천에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방송국을 만든다는 각오로 UCC, CUG(폐쇄이용자서비스망), SNS와 연계한 시민참여형 서비스를 홈, 모바일, 아웃도어로 전송하는 플랫폼을 연말까지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에 들어가는 인천 로봇랜드 사업도 대주주로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4개 국책사업에서 100억 원을 인천에 유치한 투자유치 경험을 살려 올해도 인천 ICT 기업들과 보조를 맞춰나갈 계획이다.
조 원장은 직원 직무능력 향상과 사기진작에도 유별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자신이 첫 직장이었던 한국IBM에서 `성과왕'에 올랐던 경력자다. 최근에는 직원들과 함께 미국의 저명한 CIO 분석서를 번역한 `세계 수준의 CIO 되기'(원제, Becoming A World-Class)라는 전문서도 발간했다. 직전 숭실대 IT대학 융합기술원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IT전문가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 만큼 ICT분야에서 산ㆍ학ㆍ연 경험을 두루 쌓은 전문가도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