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OUL, KOREA- 이상홍 KT Powertel 대표이사는 지난 7월, 본인이 직접 집필한 도서 ' 꽃의 향기, 소통의 향기 ' 를 출간했다.
이 사장은 KT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역임하는 등 KT의 연구개발(R&D)부서에서 28년간 근무한후 2012년 3월 KT 파워텔에 부임했다.
그는 KT의 종합기술원 근무시절, 출퇴근길에서 마주친 우면동 인근의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에 푹 빠지게 되어 ' 우면동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 라는 책을 집필한 것을 계기로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출간한 두 번째 책 ' 꽃의 향기, 소통의 향기 ' 에는 그가 KT Powertel 의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매주 한번 자신의 아이폰으로 직접 찍은 야생화 사진에 경영스토리를 곁들여 " 꽃사연과 함께 보내는 CEO 메시지 " 라는 이름으로 250여명의 직원들과 소통한 지난 1 년여치, 총 52편의 뉴스레터와 350여장이 넘는 꽃 과 열매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책에서 이 사장은 이동통신사들이 공격적으로 LTE를 확장하던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스마트폰 ' 더블비(Double V)' 출시를 준비하며 느낀 고충과 기대감을 무더위 속에 여무는 야생화 열매에 비유하기도 했다.


'더블비(Double V) ' 는 스마트폰과 무전기를 결합한 차세대 단말기로 1대 10만명까지 전국 무전통화가 가능한 주파수 공용통신 (TRS) 서비스는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수 있게 만든 KT Powertel 의 야심작이다.
이 사장은 ' 꽃의 향기, 소통의 향기 ' 를 통해,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식물의 세계에서나 우리 사업에서나 ' 뿌린대로 거둔다 ' 와 ' 진심은 통한다 ' 라는 진리는 한결같이 통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마치 삼성 ' 갤럭시노트' 의 성공요인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키보드라는 입력장치에 펜을 이용한 메모가 가능토록 한점- 즉 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을 입혔다는 것처럼, 디지털리즘(Digitalism)을 지향하는 IT 회사의 CEO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 식물, 꽃, 야생화' 라는 아날로그한 키워드를 이용하여 감성경영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