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SAN, GYEONGGI- 전세계 전자정부 리더들의 축제이자 행정한류 확산의 장인 ‘2013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 이 50개국의 장. 차관급 고위인사 25명을 포함한 외국인 300여명과, 내국인 7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 킨텍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10월 22~3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스마트 정부와 스마트 사회: 개방, 공유, 소통, 그리고 협력’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와 UN이 공동개최 하였다.
우리나라는 ‘UN 전자정부 평가 2회연속(‘10, ‘12) 1위 국가’ 라는 명성에 걸맞게, 작년 1회 포럼에 이어 올 2회 포럼 역시 주도하여, 전자정부시스템 선진국가로서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시킴과 동시에 ‘수출 4억달러’ 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2009년부터 한국형 전자정부 모델의 외국수출을 추진, 작년 3억 4천만 달러를 포함해 누적 9억달러 상당의 한국형 전자정부 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또한 이번 포럼은 UN대학 주관의 전자정부 국제학술대회인 ICEGOV¹ 와 연계 개최함으로써 산, 학. 연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자정부의 세계적 추세 및 과제, 범정부 서비스, 공공조달등에 대해 논의한다.

22일 열린 개회식에서 안전행정부 유정복 장관은 “한국 전자정부시스템의 새로운 비전과 철학을 참석국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논의하고자 한다” 며 “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 이 글로벌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정부간 상생과 협력이 더욱 진전되어 나가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박찬우 안행부 제1차관도 “과거에는 정부가 규격화된 공공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자판기형 정부’ 에 그쳤다면, 이제는 국민, 기업이 서비스 제공에 직접 참여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 또한 적극 펼칠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주는 ‘ 플랫폼형 ’ 정부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 며 “ ‘개방, 공유, 소통, 협력’ 에 기반하여 국민 개개인의 필요에 따른 양방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정부 패러다임’ 으로서 ‘정부 3.0’ 을 제시, 창조경제에 일조할것 ” 이라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스마트한 정부와 사회를 위한 각국의 오픈데이터 추진전략, 정보공유 및 서비스 혁신, 온라인 시민참여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마이클 대처(Michael Thatcher)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지역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미국과 EU의 오픈데이터 전략을 소개했고, 에콰도르, 가나, 벨라루스 등 참석국 고위인사들도 열띤 발표를 이어갔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포럼 개최기간에 맞춰 우리 전자정부 수출 전략국가인 불가리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등 포럼 참석국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코트디부아르 및 과테말라와는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 (MOU)’ 를 체결하여 한국형 전자정부 모델 및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정부 전시관’ 內에는 안행부, 정부통합전산센터, 관세청, 조달청등의 주요정부기관과 LG CNS, POSCO ICT, 롯데정보통신등 국내 IT기업들이 25개 부스를 설치해, 전자정부관련 각종 서비스와 시스템을 국내외의 고위급 인사들에게 직접 선보였다.
그중 정부 온라인조달시스템, 특허정보검색시스템, 전자통관시스템, 정보화마을시스템 등이 외국인 포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셰르조드 셰르마조프 우즈벡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우즈벡에 도입하고 싶은 흥미로운 시스템들을 한자리에서 두루 살펴볼수 있어 좋았다” 며 특히 교통데이터베이스와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에 많은 관심을 내비췄다. 현재 우즈벡은 NIA (한국정보화진흥원)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를 모델로 한 전자정부개발센터와 정보보안센터등을 구축하는 중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2일 오전 기자들과의 면담에서 “이제는 '전자정부시스템' 과 '정부3.0’, '새마을운동' 등으로 표방되는 한국형 개발모델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수출할 때” 라며 기술력뿐 아니라 공무원의 인력수출² 또한 적극 추진해 안행부가 수출 주무부서로서 자리매김, 나아가 ‘행정한류’ 를 주도할 방침이라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
ICEGOV¹: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ory and practice of Electronic GOVernance
공무원의 인력수출²: 지난 3월부터 김남석 前 행정안전부 제1차관이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근무, 우즈벡의 전자정부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우리 공무원이 외국정부에 진출한 ‘전자정부 행정한류 1호사례’ 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얻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