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KT ENS(대표이사 김성만)는 지난 8월 26일, ‘Engineering Driven Company' 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기존 'KT Networks' 에서 'KT ENS'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이는 최근 연 20~30%대의 높은 성장율을 달성중인 가운데, 기존 사명인 ‘Networks' 가 주는 통신망 구축회사라는 제한적 이미지를 탈피하여, NW Engineering, SW & Solution, Green IT등 주력 新사업분야를 모두 포괄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으로서의 질적 전환기를 맞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KT ENS 김성만 사장은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이미 통신 3사가 장악하고 있고, KT 시장만 보더라도 기존 계열사 및 협력사들과 사업영역이 대부분 겹친다고 판단, 조금 더 고부가 모델로 비즈니스를 전환할 필요성을 실감했다” 고 운을 띄었다. “그러나 여전히 KT ENS의 뿌리는 네트웍스, 즉 ICT에 두고있는 만큼 첨단 SW기술을 접목시킨 신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 이라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에너지사업 주력해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제시할 것
KT ENS는 화석원료 에너지원 고갈과 환경오염등 시대적 과제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2009년부터 태양광발전사업을 비롯한 그린 에너지 엔지니어링 사업분야에 주력해왔다.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유지보수서비스, 지형에 최적화된 발전소설계, 전기의 손실을 최소화한 전송시스템등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국내 28개소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였고, 올해내로 10MW이상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김성만 사장은 최근 정부가 태양광발전의 의무 공급량을 정책적으로 확대함과 관련해서 ‘신재생 에너지원 개발의 중요성’ 에 대하여 언급했다. 향후 2050년까지도 전체 에너지 생산의 절반이상을 오일, 가스등 기존 화석연료에 의존할것으로 전망하지만,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만이 경쟁력 있다는 것.

김 사장은 태양광발전 기술의 핵심인 ‘모듈¹’ 의 에너지 효율이 현 시점에서는 겨우 13~15% 에 그치지만, 기술력을 향상시켜 효율을 30%이상으로 끌어올릴시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큰 몫을 도맡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태양광발전 뿐 아니라 ‘폐자원의 연료화’ 를 KT ENS의 주력 에너지 사업으로 꼽았다.
최근 KT ENS는 폐자원을 고형연료²로 변형, 연소 후 에너지로 전환하는 스팀공급 설비를 구축함으로서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분야의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유럽의 수냉식 화격자를 도입함으로써, 가스의 과다배출을 막고 다이옥신등 유해 물질을 고온분해하여, 환경문제에도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공냉식 화격자에 비해 수명이 5배이상 늘어나 장기적인 안전운전이 가능하고, 화석연료 대비 약 20%의 생산원가 절감이 예상되는 등 경제적인 측면도 두드러진다.
김 사장은 우리가 손쉽게 버리는 쓰레기들을 연료화하는 사업에 KT ENS는 지속적으로 투자, 녹색성장과 자원순환 사회구현에 크게 일조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ICT 접목한 ‘창조형 사업모델’ 로 경쟁력 확보
한편 KT ENS는 엔지니어링의 물리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성장을 추구, SW를 그린에너지, ICT Smart-Building 사업 등에 접목시킴으로써 독자적인 엔지니어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가장 먼저 태양광발전의 유지 및 보수 문제를 거론했다.
현재 태양광발전은 육안으로 전력생산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패널의 발전량이 줄어들면 원인 파악 및 문제해결을 위해 발전설비에서 모듈을 분리한 후 수리하여, 다시 본래의 위치에 장착하는 다소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운용중이다.
김 사장은 과거 KT ENS가 태양광발전소의 단순 설계 및 건설에만 주력했으나, 현재는 태양광발전에 ICT 기술을 접목하여 발전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장애(모듈, 인버터 등 각종기기)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여, 신속한 보수를 가능케하고 장애시간을 최소화시키는등 경제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 신 사업모델을 구상중이라는 것.
김 사장은 태양광발전이 현 시점에는 전세계적으로 ‘활성화 초기단계’ 이기 때문에 설비의 유지/보수 측면에서 별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향후, 시설이 낙후되면 분명 많은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이때를 대비해 ICT를 접목, 기술력을 증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KT ENS는 ICT를 기존 주력사업인 건설사업과도 융합시켜 건축물의 ICT 고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KT 데이터센터’ 와 모든 공정/관리를 자동화 시킨 물류센터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김사장은 네트웍스 시절의 튼튼한 ICT기반을 바탕으로 타산업과의 융합을 과감하게 시도, 사업영역을 계속해서 다변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新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마켓 공략할 것
KT ENS는 2000년대 들어서 통신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03년에는 몽골 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 완수로 한국 수출입은행의 우수 차관사업 구축모델로 선정된 바 있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 가봉의 RAG 1, 2차 프로젝트³를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실제로 올해 7월, 가봉 ANINF(Agence Nationale des Infrastructures Numeriques et des Frequences: 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 관리국) 청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방한시 강남 CCTV센터, 목동 CDC, 동탄 U-City, KT 이노베이션센터등 첨단 IT시설을 견학, KT와 KT ENS의 IT기술력에 크게 감탄한 바 있다.
또한 독자적 그린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술력으로 황무지나 다름없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 말루, 도바 등 루마니아 6개지역에 총 발전용량 38.73MW(4인 1가구 기준 23만가구에 보급하는 전력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올해 안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루마니아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여 영국등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것에 대해 “넓은 부지 및 토지의 상태, 일조여건등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위한 여러여건이 잘 맞아떨어졌을 뿐” 이라는 겸손한 자세를 보이며, 국내시장보다 몇배로 수주가 어려운 해외시장에서 이같은 쾌거를 달성한 것은 모두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직원들의 열정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전략 新시장으로는 중남미, 동남아등을 언급했다. 실제로 KT ENS는 ‘인천항 연안솔라 태양광 발전소 1,2,3,4호⁴’ 의 설립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에 진출, 태국 대학교 건물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에 있다.
여기에는 태양광 발전의 패널 설치 뿐 아니라 건물내 초고속 인터넷, 무선 와이파이까지 함께 구축하여 ICT의 활용률을 극대화, 자사의 혁신기술을 전방위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국내 ICT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 라는 점을 꼽으며, 이제는 우리 IT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국내보다는 해외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KT ENS는 ICT Network 분야와 에너지 분야 두 개의 큰 축을 가지고 해외시장을 공략,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거듭날것임을 자신했다.

------------------------------------------------------------
-모듈¹: 태양전지들을 가로 세로로 연결해 모아둔 판, 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부 모듈로 모이게 됨
-고형연료²: RPF(Refuse Plastic Fuel), 폐기물에서 가연성 물질을 추출하여 만든 고체연료
-RAG 1, 2차 프로젝트³: 가봉 전자정부 행정망 구축 프로젝트
-인천항 연안솔라 태양광 발전소 1,2,3,4호⁴: KT ENS가 인천항내에 있는 창고 지붕을 태양광 에너지 시설로 활용, 인천항만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일부분을 자가충당하도록 설계 및 구축하여, 지난 9월부터 본격적 전력생산(약31MW-1300여가구에 보급하는 전력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