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경제란 영국의 경영전략가인 존 호킨스(John Howkins)가 2001년 펴낸 책(The Creative Economy)에서 처음 사용한 말로, 그는 '창조경제란 새로운 아이디어, 즉 창의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유통업, 엔터테인먼트산업 등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라 정의했다.
그런데 “진정한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의 수혜자인 대중(Crowd)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 국정과제이자 민생현안인 금융•소비유통•기술•교육•건강의료 5대 플랫폼(platform)의 구축이 필요하다.”
박근혜정부 출범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수동박사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법무법인 한별에서 상임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터라 현업에서의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월 12일에서 15일까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여 진행하는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한국디지털금융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진행할 예정인 크라우드펀딩 금융플렛폼에 관한 주재를 담당하고 있고 이를 위한 창조경제박람회 준비회의도 주재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창조경제 비전 구축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Korea IT Times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창조경제는 정부의 인위적인 리드가 아닌 대중(Crowd)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심이 된 창조경제”라며 “정부는 직접적인 법규나 정책 실행 보다는 SNS 채널 등을 통해 대중(Crowd)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소통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창조경제의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대의 화두 창조경제란 무엇인가.
“금융, 소비유통, 기술, 교육의 영역에서 정부나 기업 또는 은행이 중심이 아닌 대중(Crowd)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인 소통에 의한 창의력과 획기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지닌 기업과 투자대상 등을 만들어내고 플랫폼(platform)을 이용해 대중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어 결국은 모든 대중(Crowd)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견제자이자 도우미이며 수혜자가 되는 경제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창조경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사회는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엔 여러 면에서 불합리한 점들이 많다. 가령 일반국민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과 연계된 신용평가사에서 규정한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또는 얼마의 금액을 대출 받고 얼마의 이자를 내야 하는지 등을 거의 자동으로 결정 받는다. 이 부분에서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금융의 주체인 국민이 왜 천편일률적인 심사 기준 틀에 맞춰져 심사를 받아야 하는가 라는 의문점을 지울 수 없게 된다. 또 다른 예로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자유경제 원칙에 따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는 것을 언뜻 보면 자유경제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경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무한 자유경제경쟁은 자유민주주의를 넘어 방종에 가깝다. 이는 마치 복싱 경기에서 체급 없이 경기를 하는 것과 같으며 어린아이와 어른을 한 링에 올려놓고 싸워보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므로 대.소기업간 상호발전을 위해 또한 진정한 복지.선진국가의 완성을 위해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가 완성되어 적정선의 룰과 틀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금융, 소비유통, 기술, 교육의 주체가 각 영역에서 정부나 기업 또는 은행의 중심이 아닌 대중(Crowd)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소통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하면 되고 실질적인 창조경제 추진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창조경제의 예로 크라우드펀딩을 들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의 사전적 의미는 군중을 뜻하는 ‘크라우드’와 재원 마련을 뜻하는 ‘펀딩’이 합쳐진 단어로 여러 사람에게 자금을 마련한다는 뜻으로 때론 소셜펀딩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의 실질적인 의미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에게 불특정 다수의 자금공급자(Crowd)가 자금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수익을 얻는 신개념 투자서비스로 정의하는 것이 맞다. 즉 크라우드펀딩은 금융, 소비유통, 기술, 교육의 주체인 대중(Crowd)이 인터넷 공간 또는 소셜 네크워크 상에 구축된 플랫폼(Platform)을 통하여 문화, 예술, 디자인, 스포츠, 과학 등 전 산업에 걸쳐있는 다양한 투자대상 중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을 선택하여 투자하고 그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또한 이는 현재 창업-성장-자금회수-재투자의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의 핵심구상과도 일치하며 계속적이 정부의 자금지원 없이도 자연적으로 창업을 활성화하고 청년벤처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여 신생 벤처 자금지원 축소로 인한 창업 감소의 악순환고리도 끊을 것이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국회기조연설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벤처기업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역설한바 있다.”
- 금융•소비유통•기술•교육•건강의료 5대 플랫폼은 어떤 것인가.
“5대 플랫폼은 창조경제를 구현할 활용매체다. 대중이 주체가 되어 창조경제를 주도하는데 필요로 하는 매개체, 즉 핵심 허브와 같은 것으로서, 교육플랫폼은 창의적인 교육을 활성화시켜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을 돕기 위한 플랫폼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해외 유수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지원하고 이 학생들이 궁극적으로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수 있도록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술상용화플랫폼은 과학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디자인, 스포츠 등 모든 산업 분야에 두루 펼쳐져 있는 개개인들의 기술과 창의적인 지식, 재능을 기술상용화플랫폼을 활용해 산업화시키고 청년벤처를 양성 시키는 일자리 창출 촉진 플랫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금융플랫폼은 앞서 언급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대중에게 새로운 투자처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많은 지원과 투자를 활성화시켜 자금조달 기회를 동시에 확대하는 플랫폼이다.”
"건강의료플랫폼은 방대한 건강의료정보와 건강관리시스템, 의료기술, 에스테틱기술을 활용하여 대중에게 폭넓은 의료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국가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고 800만 해외교포의 숙원인 모국의 선진 의료혜택을 저렴하게 공급해줄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시대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용, 뷰티산업과 연계한다면 창조경제 국부창출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플랫폼은 다른 말로 소비자유통플랫폼으로 풀어 쓸 수 있다. 지금은 대기업이 농지 및 공장에서 생산한 상품을 그들의 원칙을 통해 가격을 일괄적으로 결정해서 각 매장에 공급하는 형태의 큰손중심가격 시스템이라면, 소비자유통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가격을 결정하고 플랫폼을 통해 또 다른 소비자에게 상품을 공급하는 P2P 형태의 시스템을 말한다. 결국 이 4가지 플랫폼은 대중이 직접 창업-성장-자금회수-재투자의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만드는 중심플랫폼이 되는 것이며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핵심 아이콘이 되는 것이다.”
-12월 개최하는 창조경제박람회는 어떤 성격이며 새로 출범한 창조경제기획단의 역할은.
“12월 12일에서 15일까지 창조경제박람회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창조경제 박람회는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창조경제의 붐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박람회로서 민간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창조경제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일회성 행사가 아닌 박람회를 통해 꾸준히 인재를 발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도록 추진된다. 박람회 전시공간은 창조경제 성장과정 ‘아이디어→도전→성장→상생’의 각 단계를 사례중심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그리고 창조경제기획단은 올바른 크라우드펀딩의 정착 및 위의 5대 플랫폼을 이끌기 위해 출범했다. 앞서 언급했듯 크라우드펀딩은 창조경제를 이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창조경제기획단은 창조경제 박람회 이후에도 크라우드펀딩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