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전통시장의 생존·성공 전략은 '특화'
정홍원 국무총리, 전통시장의 생존·성공 전략은 '특화'
  • 김유나(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4.01.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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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정홍원 국무총리가 올해 세번째 ‘현장국정’으로 전통시장을 찾았다.

정 총리는 25일 오전 10시, 수원 못골시장*을 방문해 설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회장 등 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전통시장의 생존· 성공 전략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번 수원 못골시장은 정홍원 국무총리 취임 후 6번째 전통시장 방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줌마합창단, 밴드 등 각종 문화동아리를 통한 특화에 성공해, 최근 대만 관광객들까지 유치하고 있는 못골시장의 성공요인을 살펴보고, 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와 대형 유통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시장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논의하였다.

간담회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산업부 2차관과 중기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상장과 코레일 사장, 전국상인연합회장, 못골시장 상인회장 등 정부, 유관기관, 시장관계자 측의 다양한 참석이 눈에 띄었다.

간담회에 앞서 시장을 둘러보고 시장 내 방송 ‘못골라디오스타’ 스튜디오에서 즉석 인터뷰도 한 정 총리는, “이미 수년전부터 대형마트 확산, 온라인 쇼핑 등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특산물 등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정부의 지원에만 기대지 말고 국내・외 문화․관광상품과 연계하는 등 전통시장이 지역 고유의 특서을 가진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정부의 지원 패러다임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특화전략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방안’ 현장토론에서, 정 총리는 시장상인들과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참석한 정부 관계자와 논의하여 현장에서 곧바로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이후에 임대료가 상승하여 정부지원의 혜택이 시장상인보다 건물 소유주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부터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심사 시, “임대료 동결 자율합의” 시장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고 불이행시 감점하여 사실상 임대료가 동결되도록 유도하기로 하였다.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활성화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당장 27일부터 개인구매시 할인율을 기존 3%에서 5%로 확대하고, 판매처도 새마을금고 등 10개 은행에서 하반기 중에 농협 전국지점으로도 확대하기로 하였다.

설・추석 등 성수기에 정부비축 농수산물 공급시 신청시기가 촉박하여 미처 준비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수협중앙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간 협의를 통해 현행 1~2주 전에서 3~4주 전으로 신청시기를 앞당기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중기청과 코레일에서 전통시장을 관광코스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팔도장터관광열차’의 경우, 방문시장 숫자를 현행 8개에서 1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열차운행편수도 21회에서 50회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였다.

그밖에 못골시장의 현안인 공동화장실 설치, 장보기・배송서비스* 사업, ICT접목사업** 등도 신청을 하면 적극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맞벌이 등을 위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장보기, 배송서비스, 홍보 등 지원

** 모바일 POS기・스마트전단지・쿠폰발행 등을 통한 고객관리 지원

 

간담회가 끝난 후 “오늘 못골시장에서 전통시장의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는 정 총리는, “상인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특화를 이룬 못골시장의 노하우가 전국으로 전파돼, 전통시장들이 활성화되고 국민들도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산업부 차관, 중기청장 등 관계자들에게 “정부와 유관기관도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보다도 전통시장의 특화전략에 맞춘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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