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EnS, ICT 융합기술로 글로벌 날개 편다
동남EnS, ICT 융합기술로 글로벌 날개 편다
  • 김유나(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4.01.29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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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과거엔 춥거나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곤혹스러웠었지만, 이젠 BIS(Bus Information System, 버스운행정보시스템) 때문에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요즘 내가 타야할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어디쯤’ 오고 있는지 등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이 시스템 덕분에 버스를 무작정 기다리는 일이 사라져 가고 있고, 그래서 출·퇴근길 교통도 매우 편리하게 되었다.

동남 EnS 김학철 대표이사

 

KTX를 타면 열차 내 모니터를 통하여 뉴스 등이 무려 300km에 육박하는 KTX의 고속운행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뉴스를 비롯한 언론사에서 제공되는 미디어 콘텐츠들이 역사 내 AP등을 통하여 열차 내의 영상, 방송시스템과 연결되어 정확히 전송되기 때문에 KTX 승객들은 선명한 화질의 뉴스프로그램 등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 방범, 방재를 포함한 어떠한 특정 상황이라도 영상과 센서들에 의해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CCTV 종합 관제시스템 등과 같이 고객의 필요에 따라 관련된 요구들을 처리해주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을 통칭해서 ICT업계에서는 ‘솔루션’이라는 용어를 쓴다.

그동안 엔지니어링, 감리, 시공, 유지보수 및 운영 등 각종 정보통신분야의 사업으로 24년의 연혁을 가진 ㈜동남TDS가 최근 Engineering & Solution의 의미를 가진 ㈜동남EnS로 사명을 변경했다. “풍부한 기존의 기간산업 엔지니어링 경험 위에 새로운 기술으로 솔루션을 녹여 ICT 융합기술로 발전시키고 이것을 해외까지 성공시키겠다.”는 것이 ㈜동남EnS 김학철 대표가 신년을 맞이하여 밝힌 사명 변경의 이유이다.

실제 ㈜동남EnS는 지난 24여년간 공중통신망, 철도통신망, 공항통신설비, ITS, CCTV/통합관제시스템 등 ICT 사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현재는 실제 경험한 사례를 기반으로 쌓아 온 역량에 ICT 솔루션을 더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학철 대표는 “해외를 다녀보니 원천 기술보다 응용 기술이 뛰어난 한국 기업에 대해 관심들이 많았다”며 “문화, 예술 분야와 더불어 ICT에도 한류가 불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ICT 기술들을 해외로 가져가 접목시키면 새로운 사업 영역도 되고 국가적으로도 수출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고 있다.”며 ㈜동남EnS의 글로벌 시장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저탄소 녹색 성장(탄소 배출량 규제)이라는 세계적인 환경 트렌드에 따라 교통 시스템들이 친환경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철도와 교통시스템 사업에 강점을 가진 ㈜동남EnS가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환경 문제와 맞물러 교통·물류에 있어서 자동차보다는 철도를 이용하려는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철도 건설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 동안은 빠른 장점으로 인해 비행기를 이용하는 항공 산업이 발달해왔지만 날이 갈수록 사람과 물자의 이동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항공 수송은 고비용과 수송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고속의 장점에 대량 수송능력까지 갖춘 철도를 건설하려는 나라가 많아졌다.

그래서 브라질 철도 사업과 인도네시아 모노레일 사업 등을 비롯해 알제리, 네팔, 카타르, 아제르바이잔 등 비교적 작은 규모부터 큰 규모의 사업까지 해외에서의 ㈜동남EnS의 활약상은 실로 대단하다. 직접 시스템 구축 및 설계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야 철도망을 구축하려는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에는 많은 경험을 가진 ㈜동남EnS가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장비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보유한 솔루션이 그 나라 건설 및 엔지니어링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부터 ㈜동남EnS의 해외 사업 진출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자금과 규모 및 인력 등의 문제가 많아 그 동안의 중소기업들은 거의 대기업의 하도업체로서 해외 진출을 했다. 하지만 ㈜동남EnS 김학철대표는 중소기업도 못할 건 없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나름대로의 능력이 있다면 대기업을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도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고, 한국에서 이미 안정성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해당 국가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해서 진출하기 시작했다.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을 연합해서 리드해 나가고 있는 ㈜동남EnS 덕분에 실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도 많이 신장 되었다. “마침 국가 차원에서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하니 더욱 힘이 난다”는 김학철 대표는 2014년에도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임을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 키워드인 ‘융합’에 대해 김학철 대표는 ‘융합은 결국 아이디어 사업이다’라고 해석하며 앞서 ‘BIS(Bus Information System)’ 사례도 교통과 ICT의 융합이라고 말한다. 즉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잘 쓰이고 있던 기술들을 서로 접목시켜 또 다른 융합기술로 발전시키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융합에 있어 ㈜동남EnS의 강점은 오랜 엔지니어링 사업 경험으로 인해 시공현장, 각종 장비 현황,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들을 종합해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동남EnS는 시공현장에서부터 제품 공급업체까지 필요로 하는 사용자의 가운데 있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잘 이해하여 최적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수많은 솔루션들도 잘 파악해서 해외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융합 기술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동남EnS 해외 진출 사업의 1단계 실행 목표이다.

또한 ㈜동남EnS는 강력한 기술능력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기술 확충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하드웨어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가 잘 활용하도록 소프트웨어와 ICT 솔루션을 요소마다 접목하여 고객 요구에 꼭 맞도록 제공된다면 그것이 바로 ‘융합’이면서 현재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의 실현이라고 김학철 대표는 소신을 피력했다.

“아이디어와 배짱이 있다면 융합은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구체화시켜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CT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저는 역으로 얘기합니다. ICT 분야 전문가와 다른 기술 분야 전문가가 함께 모여 소통한다면 새로운 ‘ICT융합기술’ 분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은 함께 찾다 보면 어디에나 존재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김학철 대표는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는 데는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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