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진혼곡
[시] 진혼곡
  • 연철웅(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4.02.0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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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Catalina Hwang Gumja)가 세상을 떠났다향년 90. 13살 때 길을 가다 일본 순사에게 끌려간 할머니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어야 했다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었다


할머니는 폐지판 돈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키로 해 선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제학박사이자 시인인 윤화진씨가 황금자 위안부 할머니의 영민을 빌며 쓴 진혼곡을 여기 공개한다.

윤화진 시인, 경제학 박사

 

진혼곡

나라의 비운이

님의 비운일 줄 모르셨지요

 

금세기의 인류사의 최악의 스켄달

몸으로 막고 한으로 불사르고

무심하고 험한 한 세상

이제 떠나시는 님의 길에

눈물 없이 못 보내 드립니다.

 

그들의 야만성을 누가 모르리까

섬에서 키운 육욕이 극에 달하고

인륜을 부셔 버린 뻔뻔스런 죄상을

 

돈으로 가펐다고 우겨 데는 주등이들

하늘을 무서워하지 않은 죄 값을

어찌 치르려나

또 엄청난 불떵이 맛을 봐야 하겠나

이번에는 하늘에서 직접 처리하리다

 

떠나는 님이시여

주님의 품은 따스하리다

 

가시는 길가에

친히 못 키우신 꽃망울을 뿌리우리다

없는 돈 거두어 불상한 사람 거두느라

그 꽃 한 송이도 못 사든 손에

백만 송이 꽃을 바치옵니다

 

가시는 그 곳에

억압과 약달 도 없어

평화의 거문고 소리 울려 퍼지면

님을 행한 우리의 희망의 노래입니다

한 송이 청아한 힌 백합으로 피어올라

이 땅의 그 슲은 이야기 모두 잊으시고

영원한 평온의 삶을 이루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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