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N스크린 이용률 및 활용기기, 활용서비스 등의 추이를분석한「KISDI STAT Report」(14-02-02) ‘N스크린 이용행태 및 추이’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김윤화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2011∼2013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결과 중 개인응답자의 콘텐츠 매체 간 이용현황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N스크린 이용행태 및 추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3년 N스크린 이용률은 18.4%로 전체 10,464명 중에서 1,921명이 디지털 콘텐츠를 매체 간 이동 후 향유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용률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에는 전년대비 3.1%p 증가했으나, 2013년에는 0.1%p 감소해 2012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이용률을 보였다.

성별로는 2013년 남성의 N스크린 이용률이 52.2%로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최근 3년간 추이에서는 남성의 이용률은 다소 감소하고 여성의 이용률은 점차 증가해 성별 간 이용률 차이가 2011년 15.8%p에서 2013년 4.4%p로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연령대별로는 2013년 기준 20대의 이용률이 36.2%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30대 24.4%, 10대 19.2%, 40대 14.0%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N스크린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기는 단연 스마트폰으로써 89.2%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데스크탑PC 29.5%, 일반노트북PC 8.2%, TV 7.1%, 태블릿PC 4.1%, MP3플레이어 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13.1%p, 태블릿PC는 1.5%p 증가한 반면, 여타 데스크탑PC, 노트북PC, TV, MP3플레이어 등의 활용도는 모두 감소해 N스크린 이용 시 스마트기기의 활용도가 커지는 양상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맥락에서 N스크린 이용자의 스마트폰 보유율 또한 2013년 96.3%로 2011년 52.8%, 2012년 87.0%에 이어 크게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N스크린 이용자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N스크린 이용에는 스마트폰이 가장 필수적인 기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N스크린 이용률이 2012년 18.5%에서 2013년 18.4%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용이 크게 확산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방송/동영상에 특화된 N스크린 서비스의 이용확대가 여전히 더딘데, 관련 사업자들은 VOD를 제공하는 수준의 단순한 서비스 방식에서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여 콘텐츠를 폭넓게 즐기는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 등 서비스 진화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서비스의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N스크린에 활용하는 기기로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13.1%p, 태블릿PC는 1.5%p 증가한 반면, 여타 데스크탑PC, 노트북PC, TV, MP3플레이어 등의 활용도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아 N스크린 이용 시 스마트기기의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 뚜렷하며, 향후 스마트폰의 보유여부가 N스크린 이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스크린 서비스사별 이용에 있어 각각의 분야별로 1위 서비스사에 이용률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즉, 음원 특화서비스에서는 멜론(50.0%),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N드라이브(26.8%), 방송/동영상 특화서비스에서는 티빙(12.2%) 등 1위사의 이용률이 타 서비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큰 편이어서 향후 변화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