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농가의 일손부족을 대체해 증가하고 있는 공동육묘장의 모 관리법을 소개했다.

벼 공동육묘장은 벼 재배에서 가장 어려운 모기르기를 하우스나 시설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모 공급량의 27%(4,044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벼 공동육묘장은 짧은 기간에 모를 기를 수 있고 노지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로 발생하기 쉬운 모잘록병이나 뜸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공동육묘장에서는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약 10일이면 모기르기가 가능한 어린모 육묘를 하고 있다.
파종량이 많으면 키다리병, 뜸묘(모가 누렇게 말라죽는 현상), 연약한 모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상자당 200∼220g의 표준 파종량을 지켜야 한다.
파종후 싹키우기와 수분과 햇빛 등 적당한 환경관리를 통해 건강한 모를 길러야 한다.
육묘상자에 파종 후 모가 빠른 시간에 고르게 자랄 수 있도록 볍씨가 파종된 상자를 20∼25단씩 쌓은 후 비닐이나 두꺼운 부직포로 덮어 2∼3일 동안 싹을 키운다.
특히 공동육묘장의 경우 싹키우기 후 다단식 선반을 이용해 모를 기르므로 선반의 위쪽과 아래쪽의 온도 및 햇볕을 받는 양의 차이가 커서 모 생육이 불균일한 경우도 종종 발생하므로 관리에 주의해야 된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공동육묘장 운영 관리자 약 3,500명을 대상으로 3월 10일부터 28일까지 파종량, 키다리병 예방을 위한 종자소독방법 및 적정 육묘일수 등 기본이론을 비롯한 실무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박홍규 연구관은 “벼 육묘규모의 대형화로 인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벼 공동육묘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는 등 육묘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