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불과 한달이 지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주차장 차량 리프트 관련 사고가 연이어 벌어져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월 18일 오후 6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창빌딩 다층순환식 주차기에서 건물주의 에쿠스승용차를 주차 후, 입고시키던 중 주차기 파렛트가 추락, 에쿠스 승용차와 아래 있던 직원의 소나타승용차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추락사고 이후에도 사고는 계속 발생했다. 즉, 수리 하루만에 다시 고가 외제차량 두대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다음 날인 3월 19일에도 입주회사의 BMW 승용차를 입고시키던 중, 주차기 파렛트가 또다시 추락하며 아래에 입고 되어 있던 또 다른 법인 BMW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이틀에 걸쳐 연속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피해자측인 한남핸즈 관계자는 "사람이 죽지 않아서 단순히 차량값만 물어주겠다는 식의 안일한 대응은 누가 죽지 않는 이상 바뀔거 같지 않다. 꼭 사람이 죽어야만 심각한 사고로 받아들이는 거현산업과 동양메닉스의 태도에 환멸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주차장 설비를 맡은 거현산업(주)과 동양메닉스(주)에 문의를 하였으나 현재 답변이 없는 상태다.
해당 설비에 대해 취재한 결과 한달사이 해당사고 포함 14번의 고장과 수리가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리가 있은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가의 승용차가 추락하였고 수리 하루 후 또 외제 승용차 두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한편 해당설비의 시공을 맡은 거현산업은 창의적이고 예술성이 뛰어난 건축시공으로 매스컴을 통해 보도 되었고 설치를 맡은 동양메닉스는 주차설비 2위 업체로 일본,중국,러시아 등 전 세계 25개국에 주차설비를 수출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이후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차장 사고는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설비 업체의 해당 시설 사고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응과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 해당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