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한국전자전(KES 2014)'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 중 하나는 기존 실버스크린 대비 6배~18배의 밝기와 선명도를 자랑하는 모컴테크의 모컴플렉스(Mocom Plex)이다.
3D상영 시 기존 극장시스템의 실버스크린 사용으로 컬러가 선명하지 못한 단점을 광학기술을 원용하여 개선시킨 3D극장기술이다.
기존 2D영화관의 스크린은 40년 전 부터 사용하고 있는 실버스크린으로 표면의 알루미늄분이 증발하여 2D 대비 3D밝기가 1/4 ~1/20까지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그 영향으로 영화 관람자들이 두통에 시달리고 심하게는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모컴플렉스 스크린은 렌즈와 같은 작용을 하는 초대형 알루미늄 금속스크린으로서 밝기와 선명도 및 입체효과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일반건물구조에 설치 할 수 있는 세계유일의 멀티플렉스 구조라는 점이다.
기존 멀티플렉스 구조는 6m이상의 공간 높이의 특수 건물에만 설치가 가능함으로 극장운영에 결정적 제한요인으로 작용하는 단점을 모컴플렉스는 3m미만인 일반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여 건물공간높이 2.4m이상이면 66㎡~90㎡면적에 32~64석의 1개 영화관을 설치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모컴테크는 전세계 40여개의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하였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설치하지 못하였던 기술을 극복한 이 기술의 응용범위는 넓다”며 극장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난 집과 학교 및 각종 공공장소에 3D전문 영화관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연제현기자(joyjh@koreait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