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화폐의 금융혁명
인터넷 화폐의 금융혁명
  • By 정철현
  • 승인 2014.12.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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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조성갑

한국정보처리학회(회장 조성갑)는 12월 22일(월)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인터넷화폐의 금융혁명”의 주제로 산업계·정부·기업·학계 등 대표 전문가를 초청하여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IoT 기술과의 융합, 핀테크 기술에 대한 미래를 조망 한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정보처리학회 조성갑 회장은 인사말에서“인터넷의 대중화 가속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계층과 SNS 발달 등으로 인한 기술혁신을 배경으로 등장한 미래 사이버 화폐에 관한 정책적. 기술적 방향과 깊이에 대하여 논의하는 이 자리는 더할나위 없이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회장은 “2009년부터 등장한 미래 화폐는 일본의 사토시 나카모토 프로그래머에 의해서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그의 논문에서 비트코인을 오픈소스의 기술로 한 전자화폐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 방식 P2P 결제 네트워크를 통한 디지털 화폐로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도 비트코인 거래소가 설립되고, 관련 언론보도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의 비트코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으로서 2013년 키프러스 사태와 미국연방준비제도의 버냉키 의장의 한마디에 비트코인이 세계적인 핫이슈로 급부상하였으며, 유럽 키프러스는 2004년 유로존에 가입 후 풍부한 천연자원 관광대국 GDP 대비 은행자산 8배가 되는 국가로 발달하였으며, 13만 달러 이상 예금자에 9.9%의 세금을 부과하면서 대체 투자자산으로 비트코인의 인기가 급상승하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 기술 , P2P분산 네트워크, 통화 공급량의 고정, 오픈소스 방식의 시스템운영 기술적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채굴이라는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암호값을 찾아내는 것과 같은 거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최근들어 세계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애플의 애플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페이스북의 바이버튼 등 거대 IT 기업들은 소액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화폐와 핀테크 서비스는 우수적인 금융분야에서 혁신을 동반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14년 9월 24일자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는 비트코인 결제시스템인 “비트페이 , 코인페이스, 고 코인” 을 페이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이용은 처음에는 북미 시장으로 제한하였으나, 회사는 앞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 정부의 입장은 다소 차이를 보이나 미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의 법적성격을 규정하고 서비스 규제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등의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 하반기부터 언론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며 산업당국에서는 미래 ICT 기술 및 시장선도 관점에서 비트코인으로 표상되는 암호화 화폐 기술과 그것의 산업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최고 연구기관인 MIT 미디어랩에서는 블랙체인과 같은 분산장부시스템을 이용하여, 투명하면서도 편리하고, 개인정보 침해요소가 없는 인터넷상의 개인식별시스템을 개발중에 있으며, 세계최대 컴퓨터 비즈니스 업체인 IBM에서는 2014년 9월 블랙체인 구조를 이용한 사물인터넷프레임워크 발표 등 블랙체인을 사물 인터넷 분야에 응용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창조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IOT 산업의 활성화에도 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조회장은 역설했다.

인류는 기원전 2000년부터 화폐에 앞서 거래가 개인간에서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었고, 매우 불편한 것으로 많은 한계를 노정하고 있었으며, 그래서 화폐라는 수단을 고안해냈고, 장부에 기입하지 않고, 거래 당시 시점에 물건과 화폐를 교환함으로서 채무/채권관계를 청산하는 방법으로 금융거래를 발전시켜왔다. 그 후 은행이 발달하면서 장부의 기입은 은행의 몫이 되었고, 개인은 주로 현금을 주고받으며, 거래를 해왔지만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다시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온라인 장부로 대체되었으며 이는 예전처럼 개인간 현금을 주고받는것은 드문일이 됐고, 대부분 신용카드를 쓰거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금전거래 , 즉, 개인간 직접거래가 아니라 은행 또는 신용카드사의 중개를 통한 장부상의 숫자변화가 지배적인 금융거래의 형태가 되었다.

당연히 제3자의 개입을 필수로 하는 거래는 높은 거래비용을 수반하고 화폐의 단위도 국가마다 다르고 금융회사들의 장부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를 연동하여 처리하는 비용이 증대되고 있다.

블랙체인은 이러한 비효율적인 구조를 혁신하려는 기술적인 시도로서 누구나 비트코인이라는 P2P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돈을 주고 받으면, 제3자 없이 글로벌 단일 장부에 그 거래내역이 불변의 기록으로 기입되는 식으로 거래가 확장된다. 따라서, 거래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마치 오프라인에서 현금을 주고받는 것같은 거래가 가능해진다.

비트코인은 높은 유동성 , 낮은 거래 비용, 익명성 등의 화폐관점에서의 장점과 한계성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을 뿐 만 아니라, 소스코드의 오픈소스로 인한 취약한 금융보안, 비트코인의 메커니즘 분석, 기술적 관점에서의 논의가 부족했다고 조회장은 지적했다.

조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기초로 하여, 관계당국과 정부는 ICT의 기술적 진화에 따른 관점에서 각 산업별 영향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수립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회장은“비트코인과 관련된 대부분의 해킹사례는 은행등과 같은 금융권에서도 인터넷뱅킹을 구축하기 시작할 때 발생한 사례들과 유사한 해킹 시도들로서 금융거래와 같이 비트코인 거래소, 또는 감독원등의 역할을 강화하고,이와 함께 현재금융권에서 도입하고 있는 FDS시스템에 대해서도 비트코인 거래에 적용되며 전자금융거래 안전성확보 , 이용자보호를 위해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FDS)기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현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비트코인과 관련한 인터넷 기업들에게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비트코인 관련한 사업체들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관련 사업육성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기술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 정책연구가 필요한 때라고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이 비트코인의 기술성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시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지난해에만 최소 20여개의 스타트업이 비트코인 거래유통 시장에 발을 내 딛었다고 한다.

“사물인터넷 시대에 블랙체인기술이 주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대 비즈니스 컴퓨팅 업체에서 인정한 것을 우리는 크게 주목해야 한다. 블록 체인 아키텍쳐 기술인 분산형 트랜젝션 기술을 적용한 IOT플랫폼 개발에 관한 연구를 IBM은 이미 시작하였으며, 이는 IOT산업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된다”고 조회장은 인사말을 끝냈다.

By 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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