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어깨 근육 뭉침 등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일명 '오십견' 환자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깨 통증이 일시적이고 단순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오십견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의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런 오십견은 전체 인구의 약 2%에 나타나는 만성 어깨관절 통증과 운동제한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어깨 관절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인한 치료 환자 및 진료비 지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 환자수가 677,669명(진료비 71,261,165천원)에서 2013년 환자수 743,321명(진료비 89,464,775천원)으로 약 9%가 증가했다.
사실 오십견은 정식 병명은 아니다. 주로 오십대에서 나타난다 해서 지어진 별명 같은 것. 실제로는 동결견(Frozen Shoulder)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는 병이다.
그런데 최근 이 오십견의 유병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단아안 한의원 노원점 김영중 원장에 따르면 최근 학생이나, 30-40대 직장인 및 주부 등이 학업과 업무, 가사 등의 이유로 만성적 어깨 결림과 근육 뭉침 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이런 것을 잠재적인 오십견의 전조로 볼 수 있다.
이런 오십견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오십견이 있는데, 이는 특정 원인은 없으나 견관절 내의 연부 조직의 점진적인 구축으로 통증과 더불어 능동/수동 관절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다음은 기저 원인이 있는 이차성 오십견이다. 이차성 오십견은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흉곽 내 질환, 외상 등이 기저 질환으로 작용해 발생되는 것으로 다시 내인성(견관절 주변 외상 및 염증이 원인), 외인성(견관절 외부 질환이 원인), 전신성(전신적 대사성 질환이 원인) 오십견으로 구분한다.
노원 오십견 한의원 김영중 원장은 "사실 오십견은 별다른 표적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자가 회복 질환(Self limited disease)'에 속한다"라며, "다만, 그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길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는 질환이기에 가능하면 내원 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By 이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