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울대학교(총장 이상철)와 중국 서안에 위치한 서북정법대학(총장 지아위)은 지난 18일 서북정법 대학 내에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였다.
양 대학은 급증하는 지역내 한류(韓流)를 지원하기 위하여 세종학당의 필요성과 역할에 공감을 표하고, 향후 긴밀한 상호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어 보급과 한국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로 의견을 같이하였다.
세종학당의 설립이 확정되면 동서울대학교는 현지에 학당장과 교원을 파견하고 운영의 주관기관이 되며, 서북정법대학은 강의실 등 제반 시설과 설비를 지원하여 양교가 공동 운영하기로 협의하였다.
서안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서부 대개발의 요충지이자 중국 3대 교육도시 가운데 하나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20여 개의 대기업 생산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 내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 설립으로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 1단계가 완성되어 운영되면서 향후 한중 교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이상철 총장은 19일 주서안총영사관, 코트라 서안대표처, 서안한국인상회 등을 차례로 방문하여 서안 지역에서의 한국어 및 한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동서울대학교와 서북정법대학의 구상과 운영방안 등을 설명하였다.
동서울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의 세종학당 설립추진을 위해 힘쓰겠다. 이번 방문으로 동서울대학교과 양 학교와 연계된 중국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라고 밝혔다.
By 연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