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이 국내 대표 먹는 화장품 '이너비'를 앞세워 중국 여심(女心) 공략에 나섰다. 피부 관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바르는 화장품은 물론 먹는 화장품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너비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 ‘텐마오’ 국제관과 동방CJ 온라인몰 ‘CJ몰 중문관’에 론칭됐다. ‘텐마오’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의 유아동·이미용·패션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중국 최대명절 춘절에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명동∙홍대∙동대문 등 관광특수지역에 위치한 올리브영, 면세점, 할인마트 등 총 14곳에서 ‘이너비’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부터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관광명소 책자에 '이너비'의 특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렸고, 그 결과 중국인들 사이에서 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례로, 지난 중국 국경절 연휴에 관광 특수지역인 명동, 강남역, 이대 주변 올리브영에서 '이너비'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200% 이상 성장했으며, '이너비'가 중국에 정식으로 수출이 되지 않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량으로 구매해 중국의 오픈 마켓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이너비'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이 비비크림 등 국내 화장품에 이어 먹는 화장품 제품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라며 “건강식품에 익숙한 중국인들인 만큼 다양한 제품을 알릴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