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미각, 한국의 멋 살린 국내 차 브랜드 인기
현대적 미각, 한국의 멋 살린 국내 차 브랜드 인기
  • 김민지
  • 승인 2015.02.24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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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옛 것을 보존함으로써 새로움을 얻는다. 낡은 것, 오래된 것, 옛 것에 끌리는 인간의 태도는 어쩌면 향수와 낭만이라는 인간의 속성으로도 조명해 볼 수 있겠다. 생활 전반에 걸쳐 유행하는 트렌드의 기준이 서구적인 것에 맞춰진 현실에서, 우리문화 고유의 멋과 감각을 내세운 브랜드를 접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의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해석해 외국의 명품 브랜드 못지 않은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던 문화적 자산인 차(茶), 한복, 도자기, 한옥 등의 아이템들이 전통의 가치에 실용성과 디자인을 더하여 옛 것의 정신은 지키면서 새 것의 신선함을 전달하고 있어 더욱 의미롭다.

오설록, 젊고 세련된 방식의 프리미엄 차(茶)문화

한국의 대표 차(茶) 브랜드 오설록은, 격식을 차려서 마시는 차가 아닌 젊고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차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오설록은 피라미드 제형의 차를 도입하여, 잎차가 가진 품격은 살리면서도 티백처럼 편리하게 차를 음용할 후 있도록 하였다. 또 녹차, 발효차, 후발효차 등 고품질의 순수차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이들 순수차를 베이스로 여러 가지 맛과 향을 한 잔에 담은 다양한 블렌딩 티를 출시함으로써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오설록의 대표 블렌딩티인 ‘삼다연 제주영귤’, ‘메모리 인 제주’ 등은 차에 감성적인 스토리, 매력적인 맛과 향, 세련된 패키지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오설록은 제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차 문화 체험공간인 오설록 티하우스를 통해, 차를 활용한 음료 메뉴와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며 쉽고 재미있게 차를 즐길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오설록 티하우스에서는티 쉐이크를 활용한 아이스음료 ‘오프레도’, 티 베이스의크림이 들어간‘롤케익’, 녹차의 진한 풍미를 강조한 ‘녹차라떼 더블샷’ 등이 대표메뉴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차이킴, 일상에서 쉽게 입을 수 있는 예쁜 한복

전통 방식 맞춤 한복인 차이 김영진 한복의 세컨드 라인인 차이킴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기성복으로, 한복의 고운 자태는 유지하되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한복은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 고가로 판매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또 브랜드의 기본 콘셉트를 유랑자, 여행자의 옷으로 설정함으로서, 한복의 엄숙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고객들도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옷의 디자인 역시 19세기 낭만주의 시대 복식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복식에서 한복적인 요소들을 뽑아 사용함으로써, 세련된 취향을 지닌 젊은 고객을 만족 시키고 있다. 옷의 소재 또한 마 등의 순수하고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해, 패션에 사람이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도, 생활 속에 함께 숨쉬는 도자기 문화

생활 도자기 브랜드 이도는 엄숙한 도자기 수집, 감상 문화를 넘어 생활 속에 함께 숨 쉬는 도자기 문화를 표방한다.이에 걸맞게 고객들의 세밀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기획, 출시함으로서 도자기의 효용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있다. 한 예로 작년에 출시한 소호 라인의 밥, 국그릇, 접시 등 20여종의 전무유 시리즈는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단품류 식기를 찾는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출시된 제품이다.

또 이도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복합문화공간 ‘이도아르쎄’를 오픈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도자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도아르쎄’는 현대 도자, 공예, 생활 문화와 관련된 전시, 젊은 도예작가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요리 수업 등을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자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도 도자기와 친숙해지고, 실생활속에서 더 자주 도자기를 사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도아르쎄’는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며, 현대적인 한국의 도자기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름에, 다양한 편의시설 갖춘 전통 고택 리조트

안동댐 야외민속촌에 고가옥을 활용한‘구름에’는 옛 방식의 시설 때문에 불편했던 기존 고택의 단점을 해소한 고택 리조트 이다. ‘구름에’는 기존 한옥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되 내부에 현대적인 기능을 접목하여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먼저 객실마다 편의성을 살리기 위해 내부에 현대적 욕실, 화장실이 구비 하였다. 또한 개별 실내 온도조절 장치와, 실내외 간접조명으로 간편하게 고택의 운치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택의 가장 큰 단점인 보안의 허술함과 욕실 사용 문제는 첨단 출입시스템 도입으로 해결 하였으며, 샤워를 하기 위해 마당을 건너다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택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기능을 살려 `집 속의 집` 개념을 끌어들였다. 또한 리조트 운영면에서도 도어맨 서비스와 당직 지배인 배치, 깨끗한 전통이불 등 호텔급 서비스를 도입하여 불편 없는 숙박을 제공하고 있다.

By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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