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 치아교정은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성인들도 교정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업계는 가지런하고 예쁜 치열이 자신감 있는 미소를 연출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에서 2년 정도의 교정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최장 3년 정도로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충치나 잇몸질환에 노출이 되기 쉽다.
이에 교정치료 기간에는 특히 양치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예전에 없던 교정장치가 치아마다 붙어있기 때문에 음식물도 많이 끼고 관리가 잘 안된다면 충치나 잇몸질환 발병될 가능성이 많다.
교정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할 시 양치질 방법도 다르다. 치아면의 안쪽과 바깥쪽을 닦는 것이 아니라 장치와 치아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 장치와 교정용 철사 사이까지 다 깨끗하게 닦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치아교정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 칫솔보다는 교정용 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에 맞는 칫솔질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치간 칫솔과 교정용 치실의 사용도 필수적이다.
교정용 칫솔은 일반 칫솔에 비해 칫솔모의 크기가 작고 홈이 파여있는 것도 있는 등 다양하며 최근에는 칫솔모의 모양과 굵기가 다른 교정용 칫솔도 시중에 나와 있다.
최근 발표된 몇 가지 연구들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교정용 칫솔이 뛰어난 효과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충치나 잇몸 질환 등을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간 칫솔이나 교정용 치실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주영 플러스원 치과 원장은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인 보다도 더 세심하게 자신의 구강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며 "가장 좋은 간단한 방법은 교정용 칫솔과 치간 칫솔을 같이 사용하고, 교정 전문의가 권장하는 시기, 횟수,방법 등의 프로토콜을 잘 따라주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by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