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김선현 원장은 오는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2015 트라우마와 정신건강' 학술대회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를 맞아 국내 외 트라우마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국립 트라우마센터(National Center for PTSD)를 이끌고 있는 폴라 슈너(Paula Schnurr) 센터장이 처음으로 내한, 첫 강연자로 나서 '미국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주제로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지난 3월 14일, 유엔 제3차 세계재난위기경감 회의(WCDRR)에 특별 초청되어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에 대한 미술치료 효과에 대해 국제회의 최초로 발표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선현 교수(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장)가 '세월호 사건을 통해 본 트라우마와 정신건강' 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전 국민의 아픔을 위로하는 의미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폴라슈너 미국트라우마센타장과 김선현 교수는 오는 10일 안산 합동 분양소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극복에 대한 접근방식 및 일본 대지진 이후 외상후 성장(PTG)'(타카요 이노, 일본 와코대학 교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과 지역 회복탄력성의 재건'(요탐 폴리저, 이스라엘 이스라에이드 아시아 지국장), '중국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을 위한 에술치료'(데브라 칼바노비츠, 중국 홍콩대학 교수), '보이지 않는 상처의 치유: 필리핀 트라우마에 대한 예술 심리지원'(델마 바레라, 필리핀 사회심리 전문가) 등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전문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다채로운 강연과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날이 갈수록 심각하고 빈번해지는 자연재해 및 일상의 크고 작은 각종 재난 발생 시,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은 이미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범국가적이고 국제적인 관심사가 된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각 기관 및 전문가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사건사고에 대응하고 치유하는 시스템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 이다.
한편, (사)대한트라우마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와 (사)대한임상미술협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11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대한트라우마협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by 이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