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 더위를 앞두고 다급해진 사람들이 온갖 다이어트를 동원하여 몸매 가꾸기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노력을 해도 특정 부위의 살이 잘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이같은 경우 지방흡입을 통하여 개선될 수 있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비만관리법을 찾는 경우도 많다.
직장인 서모 씨(34세,여)는 다이어트를 새해 계획 1순위로 세웠다. 그녀는 6개월을 목표로 헬스클럽에서 운동계획을 세웠는데, 163cm에 51kg의 정상 몸무게였지만 비만이라는 믿기 힘든 진단 결과를 받았다. 체중에 비해 체지방량이 많다는 것이다.
요즘엔 서 씨뿐만 아니라 직장 여성 중에는 '마른 비만'상태인 경우가 꽤 있다. 비록 정상 체중이더라도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많으면 이에 해당된다.
이들은 뚱뚱해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건강하다고 여겨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체중이 나가는 비만 못잖게 몸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지난 2008~ 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전국 성인남녀 19만명 중 정상 체중이더라도 허리가 비만인 경우 당뇨병 발병률은 2.1배, 고혈압은 1.4배 높아졌다고 대한비만학회는 발표한 바 있다. 마른 비만도 보통 비만 못지 않게 당뇨나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
특정 부위에 지방량이 많은 경우 지방흡입술 등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양동준 청담유성형외과 원장은 "기본적으로 내장 지방을 줄이려면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병행해야 하지만, 지방 흡입은 지방이 쌓인 부분의 피하지방만 흡입하는 수술로 혈관, 신경, 림프관 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by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