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건강검진, 안면신경마비질환도 염두 해야
온 가족 건강검진, 안면신경마비질환도 염두 해야
  • 이재승
  • 승인 2015.04.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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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건강검진 예약이 늘어나는 만큼, 그에 따른 검사 내용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내부 장기 검사가 주를 이루던 기존 건강검진과는 달리, 최근에는 젊은층도 걸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립된 안면신경마비질환 검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안면신경마비질환은 여러 증상을 가지고 있어 몇 가지 항목으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우선 마비가 발생하기 전, 귀 뒤쪽에 통증을 생기는데, 이는 머리와 뒷목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족 중 이유 없는 두통을 호소할 경우 가벼이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병이 진행될수록 안면부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눈 밑과 눈꺼풀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떨리는 안검경련(眼瞼痙攣)이 일어나고, 입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어 혀의 감각이 약해지며 미각에 이상이 오기도 한다.

또, 마비로 인해 눈이 떠져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눈물이 부족해진다. 이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해 눈에 이물감을 주고 눈의 피로를 일으킨다. 만약 이와 함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면 안면신경마비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 눈에 보일정도로 직접적인 마비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마비된 쪽의 입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이 반대쪽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초기진료가 중요한 만큼 위에 설명된 증상 중 의심되는 것이 있다면 곧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안면신경마비질환을 구안와사라 부르고 있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이 자신의 의술로 구안와사를 고쳐 조선 최고의 명의가 된 것처럼, 구안와사는 한의학과 역사가 깊은 질병이다. 제7번 뇌신경(안면신경)의 마비로 발생하는 구안와사를 한의학에서는 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곤에 의한 면역력 저하에 원인을 둔다.

한방 치료법도 다양하다. 구안와사 집중치료 병원인 단아안 한의원은 침 치료법과 부황치료법, 환자 맞춤 한약 등을 처방해 병을 고친다. 게다가 구안와사 후유증이 생겨 얼굴이 삐뚤어질 경우, 한방성형법인 매선요법을 사용해 얼굴과 몸에 자연스러운 교정을 유도한다.

단아안 한의원 관계자는 “구안와사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발병할 수 있다”며, “가족 중에 발병하는 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전조증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족 건강에 대해 되돌아보는 5월. 피로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인들이니만큼, 면역력이 저하되어 나타날 수 있는 각종질병에 대한 위험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안면신경마비질환인 구안와사에 대해서도 대비할 것을 추천한다.

by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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