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에 상처가나면 가장 고민하는 것은 흉터에 대한 고민이다. 특히 뜨거운 물체에 닿아 생기는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일반적인 흉터보다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어 이와 같은 흔적을 가진 환자들의 고민이 크다.
화상흔적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우선적으로 응급조치를 잘하는 것이다. 1도 화상은 흐르는 찬물에 손을 대는 것으로 열을 식히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되지만, 2도나 3도화상은 열을 식힌 후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이때 수포는 억지로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다. 수포막이 세균감염을 막고 환자의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응급처치 후에도 흉터는 남을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남은 화상흉터는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를 장기적으로 남기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화상을 입은 피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일반 피부와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된다”며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거나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집이 생겼던 흔적이 남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흉터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짧게는 몇 개월부터 길게는 수년 동안 화상흉터를 간직한 환자들은 정신적 고충이 몹시 클 수밖에 없다.
절기상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가 지난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맞이하며 여름 휴가철 등 화상흉터 보유자들의 스트레스와 박탈감은 몹시 클 수 있다. 때문에 화상흉터는 육체적 고통보다는 심리적 문제 때문에 치료가 시급한 흉터다.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거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느낄 위험에 처한 환자라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화상흉터치료, 흉터 제거수술로 해결 가능
안성열 원장에 따르면 화상흉터는 화상의 정도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1도 화상은 살갗이 빨갛게 되거나 살짝 부어오른 정도를, 2도 화상은 1도와 비슷하나 하얀 물집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흉터의 크기나 깊이가 심각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3도 화상이다. 3도 화상일 때는 1‧2도 화살일 때보다 훨씬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피부가 재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뿌리가 파괴되며 상처도 매우 크게 만들어진다.
안성열 원장은 “3도 화상과 같은 커다란 흉터까지 효과적으로 지울 수 있는 치료법을 내세워 환자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부적인 치료법은 피부의 당기는 현상 즉, 구축의 유무에 따라 결정해 환자가 만족할 만한 치료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안 원장은 “구축이 있는 경우에는 ‘다발성Z’ 성형술이 주로 쓰인다. 흉터의 형태를 Z자 모양으로 작게 시술로 구축으로 인한 제반 증상을 없애주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피부이식술’을 통해 일반 피부와 흡사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구축이 없는 상태의 화상치료에는 ‘흉터레이저’ 시술이 좋다. 흉터의 크기가 큰 경우 주로 사용되는 시술 방법으로 레이저 시술의 회수와 회복정도는 흉터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흉터의 면적이 넓지 않을 때에는 레이저 치료와 함께 ‘흉터제거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후의 봉합 흉터를 레이저로 시술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순간의 실수나 불의의 사고로 몸에 남게 되는 화상 흉터는 장기간 동안 미용적 측면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화상흉터뿐만 아니라 수술흉터, 긁힌 얼굴흉터 제거, 구순열흉터, 켈로이드, 여드름흉터 등은 흉터수술 및 흉터치료 시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므로 흉터치료를 통해 행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이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