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석가탄신일을 포함한 3일 황금연휴가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평소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했던 많은 이들이 안과를 찾아 라식수술이나 라섹 수술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한다고 해서 모든 눈에 라식이나 라섹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기타 시력교정수술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아둘 것이 당부된다.
특히 초고도근시 환자나 선천적으로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 혹은 각막의 모양이 일반적이지 않아 라식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안내렌즈삽입수술을 권유 받을 수 있으므로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안내렌즈삽입수술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시력에 맞게 특수제작된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기존에는 수술 전 미리 홍채절개술이 필요해 수술이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렌즈 중앙에 360µμm의 미세한 구멍(아쿠아포트)이 있는 아쿠아ICL 렌즈삽입수술이 나와 있어 통증은 최소화되고 시술은 더욱 간편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쿠아 ICL 렌즈삽입술은 홍채절개술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흰 띠 현상 발생과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방수흐름의 변화로 인해 발생가능성이 대두되었던 백내장 우려도 크게 없앤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이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환자의 최대 -18 디옵터까지 안전한 시력교정이 가능하며, 검사 결과가 나온 후 곧바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일 수술을 시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렌즈삽입술은 집도의사의 정밀한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술 전 UBM(초음파생체현미경섬사)가 필요한 수술법이기 때문에 의료진 및 병원 선택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13 ICL 최우수 병원에 선정된 삼성아이안과 이동훈 원장은 “UBM검사는 렌즈가 위치할 부위에 공간과 깊이를 측정할 수 있는 검사로서, 개인 맞춤형 안전한 시술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 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렌즈가 자리잡는 과정에 위치가 미세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병원 선택 시 UBM검사를 실시하는지, 편안한 정기검진이 가능한 신뢰도 높은 병원인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ICL렌즈는 내피 세포에 영향을 주는 렌즈가 아니지만 내피세포의 이상이 있는 경우 각막 부종과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수술 전 각막내피세포에 대해서도 정확한 검사가 필수다. 내피세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감소만 하며 망가진 세포는 재생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한편, 삼성아이안과는 ICL 제조사인 STAAR사로부터 ICL 우수병원으로 선정되었고 최근 아쿠아ICL전문수술센터로 선정됐으며, 이동훈 원장은 안과학분야 세계 3대 학술지 중 하나인 옵살몰로지에 ICL임상관련 논문을 등재, 국내 ICL 시술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by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