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으로 가는 길은 예전에 비해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라졌다.
이번 대한민국SNS대상 수상자인 이외수 작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차라리 예전 춘천길을 타고 가는 길이 더 걸맞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많은 책을 통해 만나왔고 근래엔 SNS가 활성화되면서 우리에게 수 많은 화두를 던져온 작가이기에, 만나러 가는 차편에서 작가 친필 사인을 받기 위해 준비한 책을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읽었다.
이외수 작가와 거의 세시간 정도의 대화에서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사회 지도자로서의 생각, 분단된 조국에 대한 생각, 예술가로서의 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외수 선생은 빛나는 눈빛으로 이야기의 꽃을 피워나갔다.
그 연세와 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아픔을 가지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맑은 정신과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로써 그 분이 작가로서 살아 온 삶의 여정을 너무도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통해서 공감하는 많은 부분을 확인했고, 앞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일들을 협력해서 나아가기로 약속을 했다.
분명한 것은 이분이 세간에 알려진 것과 같은 종북좌파가 아니라는 점과 국가의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예술 하는 사람으로서 남들과는 다른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정부의 잘못된 점에 대한 쓴 소리, 부정부패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하는 순수한 작가란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사회에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 모두 나쁜 사람, 적으로 몰아가려는 풍조에서 어쩌면 순수한 한 예술가가 그 동안 희생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이외수 작가에 대한 또 다른 평가가 있기를 바라며, 이외수 작가와의 만남이 의미 있고 이 나라를 위한 또 다른 시도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By 정연태/ 한국SNS산업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