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이 13일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가 세운 만주국 주둔 일본 육사 출신의 관동군 준위 ‘다카키 마사오’였다는 사실을 한 번도 인정하거나 사죄했다는 말을 들은 적 없다. 또 5·16쿠테타로 인한 헌정 파괴자였지만 (박 대통령은) 한 번도 사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친일매국의 역사를 청산하고 역사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마저 정쟁으로 만드는 대한민국 지배세력의 능력이 놀랍고 한편으로 그러한 뻔뻔함을 배우고 싶다. 일본 정부에 과거 청산을 요구하기만 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북한의 공포에 대해서만 전해주며 ‘안보장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우리 정부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이 친일인사로 지목된 자신의 조부에 대해 사죄입장을 밝힌데 대해 “용기 있는 고백”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행적들은 잊지 마시되 그 후손은 어떤 길을 걷는지 지켜봐 달라. 저는 조부의 행적을 원망하지만 조국을 더 사랑하며 살아가겠다”고 썼다.
그는 “(조부에게) 피해를 입고 상처받은 모든 분께 거듭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친일) 사실을 밝히며 사죄하고 반성하는 것이 자손인 저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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