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의 협력정비소인 ‘오토큐’가 기아차 고객을 얕잡아 보고 우롱하는 동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자신을 ‘올뉴카니발’ 소유주라고 밝힌 기아차 고객은 ‘가식 속에 숨겨진 기아 오토큐의 실체’라는 제목의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을 26일 자동차쇼핑몰 ‘보배드림’에 올렸다.
8월 25일 차량 소음문제로 경기도 파주시 소재의 한 오토큐를 방문한 올뉴카니발 소유주는 해당 동영상에 “1차로 담당기사와 제가 시험주행 후 소음을 인지시켜주고 다시 돌아와 이것저것 점검을 받던 중 직급이 있는 기사가 오더니 그 담당직원, 그리고 다른 직원 한명을 더 태우고 셋이서 시험주행을 다녀온다고 하더군요”라며 “역시나 생각한 것처럼 ‘별다른 이상은 없다 정상인 것 같다’라고 하더군요”라고 적었다.
그는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뒤 찝찝함을 지우지 못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 하였습니다. 초반부터 녹음된 소리는 ‘딱 듣긴 이상한데..’이 말이더군요. 불안한 마음에 계속 블박 영상을 확인 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을 수 없는 것은 자신들이 인지한 소음 문제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라고 말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보증기간 내 차량은 귀찮게 생각하고 고객을 기만, 회피하려는 오토큐의 행태가 정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블랙박스 동영상을 보면 오토큐 관계자들이 소음 문제를 ‘인지’했음에도 ‘잡아떼라’는 식의 문제의 발언들이 나온다.
“딱 듣긴 이상한데..”를 시작으로 “이 소리예요, 점점 커져요 달리면... 너 (차주에게) 뭐 해줄거야. 쟤 아, 머리 아프다니까 저거.. ‘이런 소리 나면 이상한 소리가 나네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안된다고.. 새차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상이라고 얘기 해야지“라고 말한다.
차량 소유주는 “사과는 받았지만 납득할만한 조치(정비)를 받기 전까진 게시글을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10시 50분 현재 이 동영상은 6만2646회의 조회수와 추천 950회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전국적으로 800여 곳의 오토큐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마스터 오토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오토큐를 통해 고난도 정비가 가능한 우수 서비스 협력사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진동소음(NVH)’ 분석 등 직영 서비스센터에 버금가는 고난도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