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과 관련 18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2일 새벽 3시에 귀가 했다.
조 회장은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의 처남이 취업한 브리지 웨어하우스와는 무슨 관계냐는 질문에는 “그건 한진해운과의 관계일 뿐 저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성환)는 조 회장이 2004년 고교 선배인 문 의원에게 처남 김모씨의 취업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김씨를 미국 회사인 브리지 웨어하우스에 입사하도록 도운 것에 대해 조사중이다. 문 의원의 처남 김씨는 이 회사에서 근무를 하지도 않고 2012년까지 8억여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대한한공과 한진해운 등을 압수수색하고 CEO들을 불러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조만간 문 의원도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5선 의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을 지낸 거물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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