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과 항공기, 부품, 화장품산업 등이 향후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일 '2020 유망수출산업' 보고서를 통해 7대 유망수출산업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유망수출산업은 제약, 항공기·부품, 가공식품, 화장품,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그리드(송배전 기기)다.
제약 부문은 신흥시장의 경제성장과 고령화, 의료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항공기·부품 부문은 민간 항공기 시장의 활성화로 항공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기산업이 고유기종 생산이 가능한 단계로 기술개발을 위한 추가 투자 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내다 봤다.
가공식품 분야는 정부의 수출의지 확대와 일부 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화장품은 한류 바람을 타고 아시아 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이차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LED는 반도체 기반 기술을 활용한 생산역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출입은행은 ▲ 연간 수출액 실적 10억 달러 이상 ▲ 10년 이내에 100억 달러 이상 수출실적이 기대되는 제조업 ▲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인구고령화, 기후변화 등 글로벌 트렌드 부합 등 3가지를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해외경제연구소는 "현재 주력수출품목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선, 철강, 중화학, 기계장치 등의 산업은 중국 등 신흥국과의 경쟁이 점차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7대 유망수출산업을 육성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