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경영평가 최하위 이유는?
에너지공기업 경영평가 최하위 이유는?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9.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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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영평가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이 ‘2015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분석한 결과 12개 에너지공기업의 절반인 6개가 ‘경고등급’ 이하의 실적을 받았다. 

이중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3개사는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아 기관장 해임이 요구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사장이 교체되고,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6월 사장이 사임해 현재까지 전략본부장 직무대행체재로 운영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경영평가 미달로 사임한 대표자리가 아직도 공석이다.

남부발전과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3개사는 D등급으로 경고조치를 받았다.
남부발전은 부채율이 2013년 123%에서 2014년 158%, 2015년 170% 등 해마다 급격히 늘면서 낮은 경영평가를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도 2013년 138%이던 부채가 2015년 173%로 급증했다.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5개사는 모두 C등급을 받았다. 석탄공사는 완전 자본잠식상태로 지속적인 당기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MB정부 때 해외자원개발에 나선 공기업들이 앞뒤 안 재고 투자하는 바람에 국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 공기업들의 경영부실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에너지공기업의 CEO 자리는 대개가 낙하산 인사로 채워진다”며 “전문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국정철학을 공유한다는 이유로 비판 없이 정부시책에 따르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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