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25만여명 늘어나 금융위기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30만명대를 유지되던 취업자 증가폭은 4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고용률은 계획 대비 크게 못 미쳐 8월 고용률은 60.7%에 그쳤다. 이는 15~64세 생산가능 인구 10명중 6명 정도만 취업상태임을 의미한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1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6000명 늘었다. 매년 8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생산가능 인구는 내년에 3700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년간 매년 10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고용률 60.7%는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이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8.0%였으나,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을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11.5%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정부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국회 예산정책처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해도 정부의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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