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평균 1300만명이 넘는 승객이 탑승하고 7만 5000회의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는 인천국제공항 제3활주로에서 1년 이내에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박덕흠 의원에게 제출한 ‘위험 시나리오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위해요인 59건에 대해 자체 위험도 평가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발생가능성이 ‘높음’ 이상으로 나타난 위해요인이 총 20건으로 전체 위해요인 건수의 34%를 차지했다.
1달 이내에 발생가능성이 있는 ‘매우 높음(5)’이 3건, 1년 이내에 발생가능성이 있는 ‘높음(4)’이 17건으로 인천공항의 위험발생 가능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명부상이나 손실액 책정을 평가한 심각도 평가에서도 ‘높음’이상으로 나타난 위해요인이 6건이나 집계 됐다.
심각도 판정 기준이 ‘높음’으로 평가 될 경우, 1명 이상 10명 미만의 사망자가 발생,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손실액이 발생, 활주로 또한 24시간 이상 폐쇄 될 수 있으며 주요 공항 시설은 72시간 이상 일부 폐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에는 ‘쉴드TBM 시공법’ 막장토압 부족 현상으로 제3활주로에서 포트 홀이 생기거나 소-대규모 침하가 일어날 수 있는 위해요인이 4건으로 평가됐다.
위험평가 심각도와 발생가능성 기준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1년 내 1명 이상 10명 미만의 사망자가 발생,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손실액이 발생, 활주로 또한 24시간 이상 폐쇄 될 수 있으며 주요 공항 시설은 72시간 이상 일부 폐쇄 될 것으로 예측되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 된다.
쉴드 터널 내 지하수 유출 과다로 포트 홀이 생기거나 대규모 침하가 발생 할 가능성도 4건에 이르며 이 또한 위험평가 심각도와 발생가능성 기준에 따르면 1년 이내 1명 이상 10명 미만의 사망자가 발생,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손실액이 발생, 활주로 또한 24시간 이상 폐쇄 될 수 있으며 주요 공항 시설은 72시간 이상 일부 폐쇄되는 대규모 침하(싱크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덕흠 의원은 “대규모 인명피해와 손해를 일으키는 싱크홀 발생가능성이 높게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위험요소에 대한 시뮬레이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