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개발 전 본부장 구속, 검찰 칼끝 최원병 회장 겨누나
NH개발 전 본부장 구속, 검찰 칼끝 최원병 회장 겨누나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9.2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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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농협중앙회장

NH개발 전 건설사업본부장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23일 구속됐다. 법조계는 검찰이 뇌물의 최종 종착지를 찾아내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성 전 본부장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NH개발 건설사업본부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조형리듬건축사무소 실소유주 정모(54‧구속기소)씨로부터 골프 접대를 포함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NH개발이 발주한 공사 20여건의 사업비를 부풀려 차액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회사자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조형리듬건축사무소는 NH개발 협력업체로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측근이 고문으로 활동했던 회사다.

검찰은 한국조형리듬건축사무소가 NH개발로부터 하나로마트의 각종 시설 공사를 독점적으로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23일 서울 퇴계로의 인쇄업체 S사 등 농협 협력업체 4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거래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농협 협력업체들을 추가 조사함에 따라 정 씨로부터 받은 금품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등에게 전달됐는지 집중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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