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7%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이 2.6%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KERI(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2015년 3분기’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불안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내수 역시 고령화·부채부담 등 구조적인 소비부진진으로 인해 수출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8%, 1.5%로 제시했다. 한경연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원화 가치 약세로 수입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내 총수요 부진으로 인한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수출입 동반 부진에 따른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면서 올해와 내년 각각 1054억 달러, 1022억 달러의 큰 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보다 중국 경기 침체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일 클 것”이라며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대비 한국 원화의 가치가 적정수준으로 유지돼야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 회복을 위해 원화만 강세가 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경연은 또 "중국 경제가 인구보너스 영향 감소와 투자 중심의 성장정책 한계에 봉착했다"며 "중국의 저가공세에 대비하고 중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산업, 최종재·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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