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농민신문서 연봉 3억4906만원 수령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농민신문서 연봉 3억4906만원 수령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0.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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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340만 농민을 대표하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호화생활과 과도한 연봉으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현재 뇌물수수혐의로 최 회장의 최측근을 구속하고 주변 인물들을 뒤지고 있다.

최 회장은 경주시  안강읍 청년회의소 회장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지상고 4년 후배다.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2007년 12월에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2011년 농협 전산망 해킹사건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해 당시 권력실세그룹이었던 '영포라인'의 지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국정감사에서 최 회장이 서울 강남 도곡렉슬아파트 50평형(134.90m2)에 13억원의 전세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서울 개포동에 본인 소유의 아파트가 따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중앙회는 최 회장에게 9억9000만원의 전세자금을 지원했다.

황 의원은 “농업, 축산업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이 너무 호사로운 혜택을 누리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 의원은 최 회장의 연봉이 7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근로소득원천징수내역’에 따르면 최원병 회장이 지난해 신고한 소득금액은 총 7억1847만3320원.
농협중앙회에서 3억6941만3000원, 농민신문사에서 3억4906만원을 받았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민신문사 대표를 겸임한다.

정부의 316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가운데 연봉이 가장 많은 사람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 4억750만원. 최 회장은 농민신문사에서 받는 급여를 합치면 안 사장보다 3억1000만원가량을 더 받는 셈.  

최 회장은 또 2대의 관용차를 타고 있다. 일반 업무용 쓰는 3800cc 에쿠스와 농정 활동용으로 타는 3500cc 카니발이다.
두 대 모두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NH개발에서 렌트했고, 한 달 렌트비만 440만원이다. 더구나 농협중앙회는 900만원을 들여 카니발을 개조하고 안마시트까지 설치했다. 황주홍 의원실 관계자는 “최 회장의 차량 내부가 ‘아방궁’이라는 소문이 있어 직접 확인,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안마기능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리솜리조트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 최 회장의 주변인물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NH개발 전 건설사업본부장을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원병 회장의 최측근인 손동우 전 안강농협 이사를 구속기소했다. 법조계는 이번 구속수사를 뇌물의 ‘최종 종착지’를 찾아내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카니발을 개조해 설치한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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