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벌써부터 '나라걱정'
카카오, 벌써부터 '나라걱정'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0.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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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그가 미국법인 대표로 있던 2007년을 전후해 수년에 걸쳐 미국 카지노를 출입하면서 매번 평균 수천달러를 배팅했다는 내용을 검찰이 확보해 분석중인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조상준)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형사 사법공조를 통해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에서 김범수 의장의 미국 내 금융거래와 재산 이동 명세, 카지노 출입기록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 의장이 2007년 10월을 전후해 미국에서 21시간 동안 1회 평균 2000달러가 넘게 카지노에서 베팅했다는 문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한국일보’는 8일 ‘카카오 김범수 의장, 美 도박증거 나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회 베팅에 2440달러, 하루에 1만7000달러 잃은 기록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검찰이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 등에서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김 의장이 라스베이거스 최고급 호텔인 벨라지오의 카지노에서 5만 달러(약 5800만원)를 가지고 무려 20시간 51분 동안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며 “당시 김 의장의 1회 평균 베팅 액수는 2440달러(280만원)라고 적혀 있으며, 도박 이후 그는 하루도 되지 않는 사이 총 1만6993달러(약 2000만원)를 잃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8일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회사 의장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한 카카오의 입장을 전해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실명과 함께 보도한 건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가 검찰의 감청 영장 불응 방침을 1년 만에 철회한데 대해 이번 김 의장의 검찰 수사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 한 인사는 “카카오가 백기 투항을 했다거나, 검찰에 굴복하고, 다시 사이버망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감청 협조는) 국가안보와 사회의 안녕을 위협하는 범죄 수사에 차질을 빚는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인 결과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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