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향후 저수익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대규모 손실 반영 이후 실적은 단기적으로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저수익 해양플랜트 공사 매출이 지속되고, 드릴십 매출비중은 감소해 저수익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양플랜트 수요부진이 201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이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으나 일회성 이익 315억원(공정 준수관련)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위원은 “하지만 저수익 해양플랜트 매출반영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수주에서도 경쟁이 심화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향후 추가적인 이익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구조조정 및 원가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및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며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의미 있는 실적회복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릴십 수요부진은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2011~ 2013년까지의 과잉발주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위원은 “투기적 목적으로 발주된 드릴십이 미용선된 상태에서 조선사에 계류를 신청함에 따라 드릴십 가동률도 2014년 10월 86.9%에서 2015년 10월 70.6%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는 98억달러(수주목표 150억달러 대비 65% 달성)를 수주했고, 일부 상선부문에서 수주가 기대되지만 하반기에 예정돼 있던 해양생산설비 발주가 2016년으로 지연되고 있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