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경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은 전기전자 중심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및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총 산출액 3599조4000억원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43.8%를 기록했다.
경기가 20.7%로 비중이 가장 크고 서울은 17.9%, 인천은 5.3%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8.4%, 경북 7.6%, 울산 7.5%, 경남 7.3%, 전남 6.4%, 부산 4.5%, 충북 3.1%, 전북 2.8%, 대구 2.6%, 광주 1.9%, 대전 1.7%, 강원 1.6%, 제주 0.7% 순을 보였다.
2013년 부가가치(1303조2000억원)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50.6%를 차지했고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이 16.0%, 충청권(대전, 충북, 충남)이 11.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총산출액과 부가가치에서 수도권으로 쏠림 현상은 2010년보다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산출액 비중은 2010년 44.1%에서 3년 만에 0.3% 포인트 떨어졌고 부가가치 비중은 같은 기간 0.5% 포인트 낮아졌다.
산출액 비율에서 서울은 18.4%에서 17.9%로 낮아진 반면 경기는 20.4%에서 20.7%로 올라갔다.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의 비중은 커졌다. 충청권에서 전기전자, 철강 등의 산업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산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 12.4%에서 2013년 13.2%로 0.8% 포인트 올라갔다. 부가가치에서도 2010년 10.9%에서 2013년 11.9%로 1.0% 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산출액 구성을 보면 경기는 전국 광공산품 생산액의 21.7%, 전력·가스·수도 및 건설의 22.8%, 서비스의 19.4%를 각각 차지했다.
서울은 서비스 비중이 83.5%로 압도적이다.
전국 서비스 산출액의 38.7%를 차지하고 차지 전력·가스·수도 및 건설(8.7%), 광공산품(3.6%)의 비율은 낮았다.
지역 내 생산품이 어느 지역으로 나갔는지를 파악하는 이출구조를 살펴보면 2013년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의 이출 비중이 31.2%로 가장 높았다.
2010년 30.0%와 비교하면 3년 동안 1.2%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대경권(대구, 경북)에서 수도권으로의 이출 비중은 2010년 45.7%에서 2013년 41.9%로 크게 하락했다. 이입구조의 경우 수도권은 충청권(30.7%)과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29.5%)에서 이입 비중이 높았다.
특히 충청권으로부터 이입비중은 2010년 28.1%에서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또 16개 시·도별로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보면 2013년 생산유발계수는 경남이 2.005로 가장 높았고 광주(1.979), 경북(1.969), 인천(1.924)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제주가 0.789로 가장 높고 강원(0.773), 대전(0.765), 대구(0.759)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