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배송에 ‘올인’ 2017년까지 1.5조 투자
쿠팡, 로켓배송에 ‘올인’ 2017년까지 1.5조 투자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1.0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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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대표가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대표 김범석)은 오는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유치한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일자리 4만개는 국내 30대 그룹 전체 고용 규모(8261명)의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전국 물류센터를 현재의 14곳에서 21곳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쿠팡은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서비스하는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을 구축하고, 지난해 3월부터는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로켓배송 서비스를 오픈한 지 1년6개월여 만에 쿠팡맨을 3500명 채용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5년차를 벤처기업으로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 것은 매우 어렵고 또 이례적인 일”이라며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는 상황에서 쿠팡의 행보는 본 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쿠팡이 배송인력으로 신규 채용한 쿠팡맨은 대부분 20~30대 청년으로 이들의 연봉은 평균 4000만~4500만원(세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나아가 쿠팡맨을 올해 말까지 5000명, 오는 2016년까지 1만명, 2017년에는 1만5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한 현재 6000명의 물류센터와 고객서비스(CS)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2016년 1만8000명, 2017년까지 2만4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누적인원 총 4만명을 채용하게 되는 셈. 

쿠팡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인 9만9173㎡의 인천물류센터 등 2개 물류센터를 건설중이다. 
대구, 인천 등 전국 주요거점에 물류센터 14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벙석 쿠팡 대표는 “신규 일자리를 통해 각 지역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국 당일배송을 목표로 한 초대형 물류센터를 오는 2016년 18개, 2017년 21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가 구축 완료될 경우 총 면적은 축구장 약 110개 크기와 맞먹는다.

김범석 대표는 "물류 시스템이 완성되면 온라인 마켓의 한계였던 즉시성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쿠팡의 배송혁신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업공개(IPO)나 투자 유치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자금력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하고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쿠팡의 글로벌 이커머스 혁신 모델이 성공하면 앞으로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협회의 로켓배송에 대한 법원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그는 “쿠팡이 택배나 물류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이미 국토부와 검찰로부터 여러 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비스 시작 전부터 법적 검토를 다 마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송만족도’ 자체 조사 결과, 택배를 통한 배송 서비스 만족도가 39%에 그친데 반해 ‘로켓배송’ 만족도는 99%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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