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8년만에 새 브랜드 ‘제너시스’ 론칭
현대차 48년만에 새 브랜드 ‘제너시스’ 론칭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1.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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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외 프리이엄 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네시스(Genesis·신기원) 브랜드'를 4일 론칭했다. 1967년 출범 이후 48년간 ‘현대’ 브랜드만 고집하다가 고객 니즈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라이벌인 도요타의 렉서스처럼 현대차=‘제너시스’라는 등식을 만들어 전세계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기존 현대차 브랜드로는 일반 고객을 공략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로 고소득층에 어필하게 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2세대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했던 '윙타입(날개 모양) 엠블렘'을 기반으로 고급감과 시인성을 개선한 신규 윙타입 엠블렘을 적용한다.

현대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의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보다 당당하게 경쟁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현대차는 연간 800만대를 넘게 판매하면서 ‘글로벌 5위’ 차 메이커로 성장했지만 고급차 이미지로서는 열세를 보여 왔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양산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럭셔리 제품으로 승부수를 걸기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도요타의 렉서스, 폭스바겐의 아우디 등 기존 명차들의 아성을 뛰어 넘기 쉽지는 않겠지만 매우 시의 적절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제품 라인업을 오는 2020년까지 총 6종으로 구성한다. 기존의 에쿠스와 제네시스 외에 중형 세단·대형 SUV·스포츠 쿠페·중형 SUV 등 신규 4종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나오고 차명은 'EQ900'으로 확정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향후 출시 예정인 신차는 차급을 고려해 제네시스의 이니셜(G)을 따서 숫자를 조합하는 'G90·G80·G70' 등의 방식으로 이름을 붙이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나 아우디처럼 숫자를 이용한 알파뉴메릭(문자+숫자) 방식으로 명명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해서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론칭행사에는 정의선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등 그룹 수뇌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지향하는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본 컨셉트”라며 “안전과 편의,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무기로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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