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이제 7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하며, 수능날에 대한 긴장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수능이 끝난다고 해서 대학에 안전하게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입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수능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는 수학능력시험이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이른바 ‘물수능’이라 불리는 까닭이다. 국내 명문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신입생 선발 방식을 거의 매년 새롭게 내놓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지만 수능만을 향해 달려온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일 수밖에 없다.
미국 대학 진학방법 다양, 장단점 확인해야
국내 대학입시제도의 평균 수명이 1~2년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매년 바뀌어 오자, 국내 중고등학생들 중에서는 입시와 수능에 지쳐 해외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중고등학생들 6,452명이 외국유학을 떠나는 교육 엑소더스를 경험했다.
그러나 한국 고등학교 재학생, 혹은 졸업자가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고교 내신과 토플, 미국 수능이라 불리는 SAT 등 갑자기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대학입학을 목표로 하더라도 4년제 명문 주립대학 진학을 포기하거나 Community College, 패스웨이, 또는 조건부입학 과정을 밟는 경우도 많다.
4년제 대학 진학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Community College를 경유하여 3학년 때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문제는 있다.
2014년도에 UC 계열로 편입생을 많이 보낸다는Santa Monica Community College 재학생 약 32,000 명 중 UC시스템으로 편입한 학생은 불과 1,061명으로 집계 됐고, 이는 3.3%의 낮은 확률이다.
또 패스웨이를 통한 신입학 방법도 있다. 패스웨이는 고등학교 등급의 제한적인 영향을 받고 토플점수를 제출해야 하는 미국 대학 입학 준비과정이다. 다만 평균 최소 5~6등급 이상의 고등학교 내신을 보유해야 하고, 어학성적도 충족되어야 하는 등 부담감이 상당하다. 또한 본교에 가더라도 별도의 토플성적을 추가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다.
에듀케이션 어브로드 국제전형 인기
최근에는 국내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바로 미국 명문 주립대 입학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전형이 있어 고3 수험생들은 물론이고 졸업생이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에듀케이션 어브로드 국제전형은 템플대학교, 조지아주립대, 뉴욕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메인대학교, 워싱턴주립대, 유타주립대 등 8개 주의 15개 학교가 진행하는 미국대학 입학 전형을 선보였다.
에듀케이션 어브로드 국제전형은 국내 대학의 정시, 수시, 농어촌, 외국인 등 다양한 전형 등과 같은 미국대학 학생 선발 전형 중 하나로, 미국유학을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 아닌 입학허가서를 받고 미국 명문 주립대 학생 신분으로 국내에서 1년간 영어와 교양과정(학점인정)을 이수하는 입시전형이다. 학생들은 국내에서 1년 수학한 뒤, 2학년부터 미국 본교 대학으로 가게 된다.
국내 수능과 대학교 입시지원과는 무관하게 국내 대학과 복수지원도 가능하며, 토플이나 SAT 없이 서류전형과 심층면접만으로 진행되어 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합격자에게는 100% 기숙사가 보장되어 학업과 안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한다.
에듀케이션 어브로드 국제전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11월 14일(토)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 15일(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 21일(토) 코엑스 컨퍼런스룸 308호, 22일(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열리는 설명회에 참석해 확인할 수 있다.
정시 1차 사전예약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ap.ac)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539-3412)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