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보행보조 착용로봇' 시제품 개발
현대·기아차, ‘보행보조 착용로봇' 시제품 개발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1.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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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에 불편을 겪은 이들을 위한 '보행보조 착용로봇'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착용로봇이란 인체의 동작 의도를 감지해 그 동작에 인체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는 착용시스템이다. 센서와 모터, 감속기, 배터리,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 의왕 중앙연구소는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일종의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보행보조 착용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리더십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개되는 시제품은 △무릎형(KAMO) △고관절형(HAMO) △모듈결합형(H-LEX) △의료형(H-MEX) 등 총 4종의 보행보조 착용로봇으로,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의료형'은 혼자 힘으로 설 수조차 없는 하지 마비 장애인이 착용하고 걸을 수 있도록 개발돼, 향후 본래 목적 외에도 산업, 군사,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에 보행보조 착용로봇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시스템 제어 관련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내재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현재 '초박형 직렬탄성 구동기' 등 착용로봇과 관련한 국내외 특허 8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로봇 기술과 완성차와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센서 등 인지 기술 △신호 처리 등 제어 기술 △최적 구조 설계 등은 고안전차, 고편의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차량에도 탑재되는 핵심 기술이다.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 헬스케어 전문 조사기관인 윈터그린 리서치(Wintergreen research)에 따르면 의료·재활 용도의 로봇 시장 규모는 2013년 4330만달러(약 500억원)에서 2020년 18억달러(약 2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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