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와 미래부는 웨어러블 기기 산업에 내년부터 5년간 총 12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정보기술 산업의 특성상 초기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속적인 진입장벽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신체에 착용 또는 부착해 정보를 처리하는 스마트 기기다. 현재 상용화된 장비로는 스마트폰과 연계된 시계·안경,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의료 기기 등이 있다.
착용 가능한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 개발에 1110억원,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에 1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는 시장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속속 출시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지난해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7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기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이후 지난 4월에는 웨어러블 기기 분야가 포함된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전자·정보기술을 활용할 경우 단기간 내 시장을 선점, 의료·국방·섬유 등 유관산업의 고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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