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여만 가는 아시아나의 저비용항공사 사업전략
꼬여만 가는 아시아나의 저비용항공사 사업전략
  • By 연제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1.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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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수익개선과 국내외 노선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추진중인 저비용항공사(LCC)의 기업공개(IPO)와 신규법인 설립이 꼬여만 가고 있다.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의 설립을 두고 기존 항공사와 일부 주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의 기업공개(IPO)가 무산됐다.

에어부산은 27일 "기업공개에 대한 일부 오해와 주주사 간 공감대 미형성으로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논의와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기업공개를 추진,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부산지역 주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46%) 외에 부산시와 부산지역기업들이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항공기 2대와 직원 100여명으로 출범한 에어부산은 현재 항공기 16대, 직원 760명을 두고 있다. 국내외 18개 노선에서 연매출 4000억원을 올리고 있다.

에어서울의 출범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부산지역 주주들이 에어부산의 부실을 우려해 설립을 반대하고 있고 기존 저비용항공사들도 반발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주로 운영하던 일본, 중국, 동남아 등 16개 노선을 넘겨받아 운항할 예정인데,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기존 저비용항공사들은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선 운항 경험조차 없는 에어서울을 국제항공시장에 진입하게 하는 것은 특혜며, 또한 신규노선 개발없이 아시아나항공의 노선과 항공기를 승계하는 것은 소비자 편익증대 효과가 없고 공급과잉에 따른 출혈경쟁만 유발한다는 주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대해 해외 저가항공사들의 공세에 맞서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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