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기업 구조조정 19곳 추가.. 8곳 퇴출 유도
금감원, 대기업 구조조정 19곳 추가.. 8곳 퇴출 유도
  • By 연제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2.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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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5곳에 이어 19개 대기업이 추가로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이들 54개 대기업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19조 6000억원에 달하고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다. 금융권이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만 2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채권은행들이 진행하는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내놨지만 최근 급증하는 부실기업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용위험평가를  한 차례 더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차입금이 500억원이 넘는 대기업 368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금감원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기업의 재무안전성이 지속적으로 나빠진 영향이 반영됐다”며 “무엇보다 금융당국이 부실기업을 솎아내기 위해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추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부실 징후는 있지만 회생가능성 있는 C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은 11곳, 나머지 8곳은 회생 가능성이 없어 D등급을 받았다. 통상 C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채권단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는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는다.

D등급은 스스로 정상화 방안을 세우지 못하면 법정관리로 넘겨져 법원의 판단에 따라 기업 생사가 결정된다. 금감원은 D등급을 받은 8개 회사를 대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등을 통한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철강 기업의 부실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만 해도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철강 기업은 1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에 리스트에 오른 철강기업은 3곳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전체로는 건설사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철강(11곳), 전자(8곳), 조선(4곳)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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