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금품제공 의혹, 협력사 대표 청탁 수사 종결
LG전자 금품제공 의혹, 협력사 대표 청탁 수사 종결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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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의뢰를 받아 LG전자 협력사 대표를 수사해 달라며 경찰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김 모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종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을 언제, 어디서, 얼마를 제공했으며 담당 경찰로부터 “꼭 구속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등 구체적인 진술까지 확보하도고 수사를 종료함으로써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LG전자 면죄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LG전자 협력사 대표인 강모씨는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에 LG전자에 대해 불공정거래 문제를 신고 했다. 이에 LG전자는 또 다른 LG전자 협력사 대표인 김씨를 내세워 강씨를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구속을 시도하는 등 정황이 드러났다.

김씨는 LG전자에서 수억원대의 돈을 받아 강씨에 대한 이른바 ‘청부 소송’에 가담했다고 양심 선언을 한 인물.

경향신문이 지난해 11월 입수해 보도한 LG전자 내부보고서 등에 따르면 LG전가 협력사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었던 정황도 드러나 있다.

이와관련 지난해 12월 2일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씨와 강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김 씨는 LG전자가 불공정 거래를 제기한 협력업체 대표 강 씨를 몰락시키기 위해 ‘청부 고소·고발’을 했고, 이 과정에서 담당 경찰이 소속된 부서에 두 차례에 걸쳐 250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문은 “김 씨는 당시 돈을 건넨 장소와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며 ‘강 씨 수사 담당 팀장이 걱정마라, 반드시 강 씨를 구속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주장을 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내가 돈 전달자이니까 당연히 처벌받겠다. 수사기관에서 명확하게 파헤쳐 달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15일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 본지와의 통화에서 “(청탁 수사와 관련해) 아무런 해줄 말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지역재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수사를 내사 종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청부 수사’ 논란을 별도로 업무상 배임에 대한 재판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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