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부회장)가 14일 오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반도체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가족대책위 송창호 대표 등 가족들을 만나서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가족대책위는 반올림과 함께 협상대표로 참여하던 8명 가운데 6명의 발병자와 유가족이 독립해 구성한 단체다.
권 대표는 “2014년 5월 기자회견을 한 뒤 꼬박 20개월 만에 여러분을 직접 마주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러나 60명의 피해자 및 가족들로 구성된 반올림측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만남의 장소 또한 피해자측이나 제3의 장소가 아닌 삼성전자 사옥이어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저작권자 © Korea IT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